경북도 취업자 감소 일단 주춤 일자리 질은 여전히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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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취업자 감소 일단 주춤 일자리 질은 여전히 떨어져
  • 이성현
  • 승인 2021.03.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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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감소폭보다 줄어들어
36시간 미나 취업자 증가 고용의 질은 하락

경상북도의 2월 취업자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감소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2021년 2월 경상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도내 취업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감소폭이 두드러졌던 지난해 11월(144만4천명), 12월(138만5천명), 그리고 올해 1월(133만4천명) 등 2개월 연속 줄었지만 2월에는 135만3천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36만 6천명(5.4%)으로 전년 동월비 1만 9천명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은 하락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운수,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늘어난 반면 경기한파에 민감한 업종인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은 여전히 채용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상북도는 지난해 1월 출범한 민생살리기특별본부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 및 세제지원 확대, 중소기업 제품 온라인 마케팅, 일자리 사업 조기 추진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존의 지원 대책 연장을 요구하거나 추가적인 지원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이러한 요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관내 시군을 돌며 실시하고 있는 ‘경북 기 (氣) 살리기’민생투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수출부문에서는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이 역시 코로나 19의 장기화 상황에서 작년 한해 고용한파 속에서 힘들었던 고용시장은 쉽사리 호전되지 않고 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틈새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배성길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도내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아직은 개선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고 고용시장에 부는 한파는 여전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며“경기·소비 활성화 정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하여 도민들 사이에서는 “뭐니뭐니해도 일자리가 최고의 경제 정책임에는 틀림이 없다”면서 “그러나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대책과 이미 만기가 도래된 대출의 연장 및 이자 지원 등에 대한 추가적 대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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