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출신 여성 농민 임미애 당선자 "인구소멸 지역주의 중앙정치서 다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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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출신 여성 농민 임미애 당선자 "인구소멸 지역주의 중앙정치서 다룰것"
  • 이성현
  • 승인 2024.04.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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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의 정치인생은 파란만장하다. 
그는 의성군의회를 시작으로 경북도의회,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으로서는 척박하기 그지없는 경상북도의 민주당을 지켜온 인물 중한 사람이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당선인

1966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1987년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졸업 이후인 1992년 경북 의성군으로 귀농했다. 2006년 열린우리당으로 의성군에서 첫 여성 민주당 기초의원으로 당선되어 정치 인생을 시작하고, 2010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경북도의원에 당선됐고, 2022년 최초 여성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이름을 알렸다. 

이대 출신의 여성 정치인. 그것도 경북에서는 알아주지도 않는 야당 정치인으로 살아온 그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비로소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그의 국회 입성은 2016년 이후 8년만으로, 그 당시 국회의원은 김현권 전 의원, 그의 남편이자 정치적 동지이다.

이번 선거에서 두 사람은 구미을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나란히 출마했다.

임미애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그는“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한 직능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전체를 아우르며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임 당선인은“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애초에 안정권이라는 13번의 당선이 불투명했는데, 경북에서 한 명은 국회에 보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모여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며 거듭 감사의 표시를 한 그는“대구·경북이라는 지역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답게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TK에 민주당의 교두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와 경북지역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경북의 인구소멸 위기와 지역주의 문제를 중앙정치에서 다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임 당선인의 제1호 법안은 공직선거법 개정이 될 듯하다. 임 당선인은 “수도권 일극주의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정책으로 평가받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지방소멸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정책 발굴과 입법 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여성 농민이기도 한 그는 “여성 농업인이 직업인으로 적·사회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특수건강검진 혜택도 보편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를 제시한 그는“이번 선거 결과는 무도한 정권을 확실히 견제하고 개혁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결연하게 싸우라는 국민의 뜻이 담겼다”고 강조하고 “파탄난 민생, 역행하는 민주주의, 추락한 국격의 대한민국을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명령 역시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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