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조지연 후보 경력 "일부 허위 인정" 474장 벽보 공고문 각 투표구에 게첩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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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조지연 후보 경력 "일부 허위 인정" 474장 벽보 공고문 각 투표구에 게첩 명령
  • 이성현
  • 승인 2024.04.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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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의 선거공보 내용 중 후보자 경력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일부 내용이 허위라는 얘기다.

선관위는 “조지연 후보자의 행정관 근무 경력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아 이를 각 후보 캠프에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밝히면서“8일 79개의 투표구에‘후보자의 대통령실 최연소 3급 행정관으로 근무 경력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음’이라는 내용의 공고문이 각 투표구와 투표소 모두에 474장이 게첩된다”고 밝혔다.

최영조 선대본부장이 경산시선관위 관계자에 조지연 후보 허위경력 등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철저하고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
최영조 선대본부장이 경산시선관위 관계자에 조지연 후보 허위경력 등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철저하고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

선관위는 또다른 의혹인 윤석열 정부 행정관 경력 1년 6월에 대하여는 “해당 언론사와 후보자의 조사를 거쳐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후보자 본인의 인식여부 등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해당 언론사 관계자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지난 3월 11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청와대에서 4년간 대변인실 행정관으로 국정경험을 쌓았다”고 밝히고“2022년부터 대통령 비서실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으로 2년 6개월 동안 대통령의 모든 연설문을 담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하여 최경환 후보측은“조 후보의 윤 정부 행정관 경력은 2년 6월이 아니라 1년 6월”이라면서“불과 1년 6개월의 행정관 경력을 길게는 4년까지 부풀려 소개했다. 조만간  언론사 대표의 조사가 있고 나면 조 후보의 허위경력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경환 후보 캠프 최영조 선대위원장은 이날 경산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특히, 최 전 시장은 “조 후보의 이같은 허위경력 사항에도 불구하고 5일과 6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알지 못하고 투표를 마치신 분들이 약 6만여 명(25%) 가량 된다”면서“결국 이분들은 허위경력을 보고 투표를 함으로써 소중한 주권행사를 침해 당했다”며“조지연 후보는 허위 경력 관련 28만 경산시민께 직접 해명하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후보 지지자들이 조지연 후보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하여 선관위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항의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최경환 후보 지지자들이 조지연 후보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하여 선관위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항의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최근 조지연 후보가 경산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와 관련,“해당 사안은 현재 조사중에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최 후보측은 “조 후보에 제기된 선거법 위반 사안들이 무언가로부터 압박을 받는 것인지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리다“며 ”(선관위가 미온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사이) 경산시 유권자가 허위 정보를 통해 투표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역 정가에서는 경찰이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총선 전이라도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자를 색출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에 대해 “공직선거법 106조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한 호별 방문 금지 조항이 있는 만큼 CCTV를 확보해 당시 상황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지연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1일과 3일, 4일 세 차례에 걸쳐 경산시청과 별관, 농업기술센터 등을 찾아 개별 사무실을 돌며 공무원들에게 인사를 하는 등 선거법 위반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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