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이 물문제 간담회에 참석한 이유는?
상태바
장세용 구미시장이 물문제 간담회에 참석한 이유는?
  • 이성현
  • 승인 2020.09.11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동 시장 불참 불구 참석은 해평 정수장으로 가닥 잡힌 것 아니냐는 분석

낙동강 물 문제를 두고 환경부 장관과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구미시장 등이 함께 회동을 열면서 취수원 갈등에 대한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의 9일 물문제 해소 간담회 참석을 두고 지역사회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의 9일 물문제 해소 간담회 참석을 두고 지역사회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특히 구미시장이 참석하면서 취수원 다변화 방안 가운데 하나인 구미 해평취수원 활용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충분한 지원방안을 통해 지역 주민을 설득할 수 있느냐가 될 관건이 될 전망이다.

10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그리고 장세용 구미시장이 물 문제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장관과 대구시장, 그리고 경북도지사의 참석은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당연하다는 분석이지만 장세용 구미시장이 참석한 것은 구미 해평 취수원으로 가닥이 잡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모임은 환경부의 '낙동강 유역 통합 물 관리 방안 마련 연구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올 예정인 상황에서 미리 제시된 중간보고서의 취수원 다변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중간보고회 골자는 임하댐을 포함하는 취수원의 다변화 제안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권영세 시장의 불참과 비교해 장세용 구미시장이 참석한 것은 해평 취수원 쪽으로 어느 정도 기우는 것 아니냐는 것.  실제, 이럴 경우, 기존 대구시가 사용하던 문산, 매곡정수장 외에 부족한 물은 해평정수장에서 끌어 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구미 주민들의 해평 정수장 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의 입장이다. 용역결과가 해평 쪽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대구시가 구미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여전히 숙제다.

구미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면서 취수원 공동 활용을 선택할리는 만무하다며 이날 장 시장의 참석에 취수원 다변화에 대한 논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대구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도시 주민들의 공감대와 합의라는 입장이다. 대구시의 입장만을 주장하면서 속도전으로 밀어붙이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