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대구시의회 이진련 의원의 갑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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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대구시의회 이진련 의원의 갑질 의혹
  • 이성현
  • 승인 2020.09.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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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대구시의회에 윤리특위 열어 징계하라 촉구 등 정가에서도 이 의원 행보 관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회 이진련 의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징계 요구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최근 이진련 대구시의원의 징계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의원
대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의원

경실련은 대구시의회가 이진련 대구시의원의 권한남용 및 갑질 논란에 대해 구두경고 조치한 것과 관련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식의 처분을 넘어 시의원의 권한남용과 갑질에 대한 안이한 인식의 반영”이라고 비판하며 “이는 시의원의 권한남용과 갑질을 용인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의원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한 이진련 의원을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 7월 27일 이진련 의원이 대구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비정규직인 교육실무원에게 "요즘도 댓글을 쓰냐"고 물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박 모씨로 알려진 이 사람과 이 의원은 시민단체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로, 박씨는 이 의원이 나오는 유투브에 비판적 댓글을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에 따르면 “당시 이 의원은 시의원 자격으로 학교를 찾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이유라면 담당자에 안내를 요구하던가 해야 하는 데 굳이 나를 통해 안내를 요구하거나 ‘지금도 댓글 다느냐’는 등의 발언을 통해 나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이진련 의원이 교육 현장 점검이라는 명목으로 학교를 방문해 10분 남짓 머무르면서 비정규직 교직원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사실을 학교측에 알리는 등의 행위는 대구시의회 의원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갑질에 해당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진련 의원의 권한남용과 갑질은 대구시의회가 징계해야 하는 사안이다. 그런데도 대구시의회가 구두경고를 하는데 그친 것은 시의회의 기본적인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경실련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이 의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장 민주당 내부에서도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시당 차원에서는 이미 내부적으로 여러 당원들 사이에서 이 사건의 결말에 대하여 의혹과 궁금함을 나타내는 가 하면,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일방적 두둔 등으로 눈총을 받기도했다.
 
한편, 이같은 논란 등에 대하여 이진련 대구시의원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 정치적인 공격으로 자신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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