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합의안 전격 수용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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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합의안 전격 수용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로 간다"
  • 이성현
  • 승인 2020.08.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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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경북도 제시한 공동합의문 내용 전격 수용 오는 28일 국방부 선정위원회 김주수 군수 참석 예정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의 공동후보지로 최종 결정된다. 의성군이 25일 경북도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재안하고 합의한 주요 5개 사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오는 28일 예정된 선정위원회에는 김주수 의성군수도 동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신공항 추진은 지난 달 군위군의 극적인 합의에 따라 순차적인 절차와 함께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인센티브가 군위군에 치중된 것에 섭섭함을 느꼈던 의성군이불만을 제기하며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었다. 실제, 지난 13일,14일 열릴 예정이었던 실무위원회와 선정위원회가 2주 연기되어 오는 27일과 28일 열린다.

의성군, 경북-대구 제안 전격 수용

의성군이 대구시-경북도가 제시한 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통합신공항 이전지는 사실상 공동후보지로 결정됐다. 이철우- 권영진 두 단체장이 서로에게 이번 공을 돌리면서 다정스럽게 악수하고 있다
의성군이 대구시-경북도가 제시한 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통합신공항 이전지는 사실상 공동후보지로 결정됐다. 이철우- 권영진 두 단체장이 서로에게 이번 공을 돌리면서 다정스럽게 악수하고 있다

25일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의성군이 제안하고 합의한 5가지 주요 공동합의안을 수용했다. 공동합의안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그리고 두 광역의회 의장 등이 사인을 했다. 합의안에는 의성랜드를 포함하는 5가지 사업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철우, 권영진 두 단체장은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이번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진통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었으며, 특히 소외되는 지역 없이 함께 가자는 것이 원칙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경북의 정신을 다시 보여주었다. 민원이 너무나 많은 상황이었는데, 국방부도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경북의 하늘 길을 여는 신공항....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신공항은 50조를 넘어 대구시의 후적지 개발과 새로운 신성장 동력 산업이 자리 잡게 되면 아마 적어도 100조 넘는 뉴딜 사업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힘든 시기다. 코로나 1차 유행도 대구경북만 겪었다. 시.도민에게 새로운 희망 드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늘과 같은 성과는 지사님이 보여준 탁월한 정치력과 리더쉽 때문이었다. 이 시간을 빌어 감사드린다.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면으로 돌파하고 경북 어는 지역도 소외하지 않고 보듬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3선 국회의원 출신답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철우 지사도 “원래 맏며느리가 집에서 일을 다해놓으면 둘째 셋째 며느리가 잠깐 일을 도와주면 칭찬은 모두 똑같이 듣게 되는 것”이라며 “누가 뭐래도 대구시가 오랫동안 노력을 많이 해 왔다”고 공을 권 시장과 대구시에 돌렸다.

한편, 의성군은 24일과 25일 오전까지 이번 합의안과 관련해 각 기관과 단체, 추진위 등과 지속적인 회의를 갖고 최종 두 광역단체장과 의회 의장이 사인한 공동합의안을 전격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김주수 군수는 “더 이상 우리가 어떻게 더 바라겠느냐”며 “이 합의안대로 차근히 잘 처리되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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