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연, 건물매각 하루 앞두고 간신히 위기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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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연, 건물매각 하루 앞두고 간신히 위기모면
  • 진예솔 기자
  • 승인 2020.07.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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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체납과 재정 문제 현안은 여전히 남아

본원 건물이 강제경매에 넘어갈 상황에 처했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이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최근 패션연은 수년째 이어져 온 재정위기로 미납된 산업재해 보상금 1억 5천만원과 미납된 4대 보험료 등에 대해 연구원 건물을 담보로 총 5억의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를 축소 지시하면서 패션연은 본원건물 매각과 기관운영 중단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패션연은 27일 성명을 통해 "산업부가 축소 지시한 수정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이사회 정관상 7일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경매일인 29일 이전에 처리할 수 없어 본원 건물 경매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산업부의 대출금액 축소 지시 철회와 즉각적인 대출 승인을 촉구했다.

지난 28일 산업재해 직원 유족과 패션연 이사장, 노조 지부장,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탄소나노과장, 대구시 섬유패션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는 채권자인 산업재해 유족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급보증 공문을 발송하는 조건으로 한달간 경매 보류를 신청, 강제 경매일을 하루 앞둔 패션연은 가까스로 본원 건물 경매를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패션연은 "공공건물 강제 경매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세금 체납과 재정 문제라는 현안은 여전히 그대로 남았다"며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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