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출발 경북문화재단 목표는 “세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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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출발 경북문화재단 목표는 “세계 감동”
  • 이성현
  • 승인 2020.07.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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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주요 광역단체 중 가장 늦어 경북정체성 확립이 가장 시급한 과제

10일 출범한 경북문화재단의 역할은 ⓵경상북도의 정체성 확립과 ⓶문화예술 활성화, ⓷문화복지를 통한 행복한 도민 만들기, ⓸나아가 경북문화의 글로벌 마케팅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꼽을 수 있다. 전국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늦게 출발한만큼 달리는 속도도 가속해야 한다.

늦은 만큼 빨리 달려야

그동안 경상북도는 국학진흥원, 경주문화엑스포,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콘텐츠진흥원 등 굵직한 문화관련 산하단체를 통해 경북 문화융성과 문화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출발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시작했다. 그리고 그 첫 출발이 재단의 출범이라 할 수 있고, 경북 문화마케팅 또한  한층 가속도를 밟게 됐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상북도가 문화재단을 통해 경북경제를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도 일고 있다.

경북문화재단의 당면과제는 뭐니 뭐니해도 경북의 정체성을 찾아 확립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의 활성화, 문화 복지 누림, 경북문화의 글로벌 마케팅도 풀어야 한다.

출범 전 언론브리핑을 하는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출범 전 언론브리핑을 하는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재단 출범 전 기자간담회에서 이희범 대표이사는 “경상북도는 청정 동해안과 소백산맥,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기반으로 신비의 가야문화와 찬란한 신라문화, 한국의 정신문화를 이끄는 유교문화의 메카”라며 “전국 지정문화재의 15%를 보유하고 있고, 전국의 세계문화유산 13종 중 5종을 보유한 민족문화의 뿌리이자,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 등 4대 정신을 일으킨 대한민국 정체성과 역사의 발원지”라고 정체성을 정의했다.

당시 그는 눈부신 한국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던 경상북도의 중심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경상북도는 구미공단과 포항제철 등 주요 산업의 고장으로 최빈국이던 대한민국을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서게 한 견인차였다. 이제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산업화의 바탕 위에 문화강국 ‘K-Culture’를 견인하고, 도내 문화,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면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복지 실현 뿐 아니라 세계를 감동시키는 문화를 재창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북문화재단의 갈 길을 명쾌하게 정리했다.

경북이 문화 강국 K-Culture의 주역

시대는 급변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 진행과정에서 세계는 대한민국의 코로나 위기 극복 중심에 있던 경북인들의 잠재력에 찬사를 보냈다. 그들이 바라본 것은 대한민국이었다.

그리고 그 대한민국의 중심에 경북이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강국으로 만든 주역... 그 주인공인 경북에는 분명 다른 힘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변치 않는 근본가치와 철학이 존재하고, 끈끈한 정이 있고 의리가 있으며 가정과 사회의 공동체를 지탱시킨 기준과 표준, 수준, 정의 등이 있다. 이는 위기 때마다 불굴의 경북 혼과 정신으로 승화되어 대한민국을 일으켜왔다.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시대, 경북의 가치와 힘은 명품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힘으로 승화할 스토리가 마을마다 지역마다 가득하다. 경북문화재단은 그것들을 발굴하고 예술과 작품으로 콘텐츠를 승화해야 할 숙제를 안고 출발했다.

경북문화재단이 꽃피울 컨텐츠는 아트 K(경북) 한류미디어 마케팅이다.   세계로 연결된 디지털 플랫폼을 타고, 경북의 문화와 예술이 4차산업, 인공지능, AR,VR,MR과 융합하여 마음껏 세계를 여행하며, 세계인들이 경북을 주목하고 경북을 즐겨 찾는 신한류시대가 그것이다.

경북문화재단에게는 ‘문화예술로 만드는 새바람 행복 경북’이라는 미션이 제공됐다. 이를 통해‘▶일자리 만드는 창의문화,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혁신문화, ▶세계를 감동시키는 명품문화, ▶도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문화’라는 구체적인 4대 목표를 추진한다.
 
경북문화재단은 기존의 문화재연구원(영천)과 한복진흥원(상주)을 산하에 두었다. 올해 10월에는 명주의 고장 상주에서 한복 패션쇼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에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MOU를 체결하고 예술인 복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초 874명이던 경북도 내 예술인활동 증명자를 2개월 만에 1,182명으로 확대했다. 연말까지 3,000명을 목표로 지속적인 홍보와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예술인 활동증명은 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 지원과 복지를 제공하는 국가적 사업으로 경북지역의 예술인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다리 역할을 경북문화재단이 시행함으로써 예술하기 좋은 경북, 예술인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어 갈 첫 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문체부와 경상북도로부터 약 35억원의 예산을 위탁받아 719개의 개인 및 단체에게 창작지원금 및 공연비를 지원함으로써 경북의 문화자산을 콘텐츠화하고, 문화예술인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직접적 공연이 어려운 예술단체에게는 어려움 해소와  지역예술인 및 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운영 지침을 완화하는 등 시대에 발맞춘 적극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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