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추진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이번에도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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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추진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이번에도 제동?
  • 진예솔 기자
  • 승인 2020.06.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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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실련, 사업 타당성 및 객관적 검증 요구하며 사업중단 주장

대구 경실련이 달성군이 추진하는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사업 중단을 요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는 경제성 등의 이유로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최근 들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대구 경실련은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상급기관의 투자심사를 받았으면 부적정 판정을 받아 타당성 조사 용역 조차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면서 "달성군이 자체 투자심사만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에 나섰다.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예상 조감도 ⓒ비슬산참꽃케이블카추진위원회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예상 조감도 ⓒ비슬산참꽃케이블카추진위원회

또한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삭도 노선과 상부정류장 예정지역은 국토환경영향평가도상 보전지역 중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에 해당되는 지역이며 대구시 지정문화재인 대견사지 3층석탑, 소재사 대웅전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비슬산에는 최근 노란목도리담비와 삵, 그리고 독수리, 참매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전문가들은 이들 야생동물에 대한 보존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경실련은 "달성군이 과도하게 케이블카 이용객 수를 부풀렸다"고 주장하며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의 탑승률은 산악형 케이블카 이용객을 근거로 추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나 만일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이용객이 팔공산 케이블카 수준에 그치면 최소 3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설치하는 케이블카로 매년 30억 원 이상의 운영적자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달성군이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는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사업을 중단하고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사업이며 달성군은 가능하지 않은 일에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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