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영업익 부진 41%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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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 영업익 부진 41% 다운
  • 이성현
  • 승인 2020.04.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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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철강 수요 부진, 중국산 철강 재고가 쌓이면서 스프레드가 악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4, 2020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145,458억원, 영업이익 7,530억원, 순이익 4,3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41.3%, 순이익은 44.1%씩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저조한 실적을 거둔 데는 핵심사업인 철강부문의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1분기 철강부문 영업이익은 3,8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1분기(8,932억원)와 비교해 무려 57.1% 감소한 것이다. 조강생산량은 2019940만톤에서 906만톤으로, 제품생산량은 904만톤에서 872만톤으로 줄었다.

재무구조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부채비율은 73.5%로 전년 동기(68.8%)와 비교해 4.7%포인트 늘었다. "선제적 자금조달 목적의 사채 발행 및 단기차입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 올해 1월까지 33000억원 규모의 상환용 자금을 조달해 유동성을 높였다. 기업의 안정성 지표로 활용되는 유동비율은 별도 1분기 기준 497.1%로 지난해 1분기(422.7%) 대비 대폭 개선되며 국내 기업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유동자산에 포함되는 자금시재는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4조원 증가한 117000억원이다.

이같은 철강부문 실적부진 속에서도 포스코는 무역과 건설 에너지사업의 호조로 상대적으로 실적방어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견조한 실적, 포스코건설의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연료비 하락 등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이뤄졌다.

회사측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자동차, 건설 등 수요 산업 불황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생산·판매 활동을 유연하게 운영하며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해 경영실적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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