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고 승부처 수성 을 주말 유세 승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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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고 승부처 수성 을 주말 유세 승기는?
  • 이성현
  • 승인 2020.04.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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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식 중앙정부 서통 창구 강조 이인선 당 차원 지원 본격화 홍준표 호기심 절정 재확인

대구 지역 최고의 관심 지역으로 부상한 수성을.....민주당 이상식, 미래통합당 이인선, 무소속 홍준표 후보의 집중유세가 이어졌다.

이상식, 중앙정부와 소통할 창구는 있어야

더불어 민주당 수성을 이상식 후보는 12일 주말 최대의 인원이 참가하는 집중유세가 수성못 관광안내소 앞에서 열렸다. 이날 유세에는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임대윤 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소설가 정만진, MC 이상훈 씨 등이 찬조연설자로 나섰다.
 
이상식 후보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승기를 잡았다”며 “주말 집중유세에 이어 남은 3일동안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는 평소 인연이 있는 배우 임현식씨가 선거캠프를 방문해 기원했다.

주말 집중 유세 장면
주말 집중 유세 장면

한편, 이상식 후보는 12일 “목욕물을 버리려다 아기까지 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성명을 냈다. 그는 “이 지역 전 구청장을 지낸 분과, 오랜 기간 유력 지역 언론 기자를 지낸 분이 자신의 sns에서 이번 총선에서 나타날 지역 유권자의 선택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며 “대구 의석 12석 전체를 특정 정당, 구체적으로는 미래통합당이 대구 의석을 싹쓸이 할 경우, 대구시장과 구청장들은 지역 현안해결과 부족한 재원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의 소통채널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대구에 당초 6000억 배정되었던 추경예산이 여당 의원인 김부겸 의원과 홍의락 의원의 노력으로 1조400억이 추가되었다. 이는 중앙정부 창구역으로 여당 의원이 지역에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여기에 대해 전·현직시장, 구청장 모두 공감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는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기려면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연결고리의 필요성 때문에라도 두 석 정도는 여당 의원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식 후보 지지 호소 나온 배우 임현식씨
이상식 후보 지지 호소 나온 배우 임현식씨

그는 “지역정서라는 미명 아래 야당만 당선된다면 우선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지역의 수많은 현안은 누가 해결할 것인가? 아기를 목욕시키고 난 후 목욕물을 버리려다 아기까지 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대구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강조했다.

이인선, 중앙당 등 당 차원의 대규모 지원으로 당 결집 본격화

미래통합당이 이인선 후보 구하기에 나선 주말이었다. 11일 서울에서는 원유철 미래 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정운천 의원과 배현진 후보 등 20여명의 중앙당 지원단이 대구 수성못을 찾아 이인선 후보에 힘을 실었다.

대구에서도 본격적으로 수성을 지원이 이뤄졌다. 김상훈, 윤재옥 두 현역 국회의원이자 대구시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미래통합당과 이인선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원유철 대표 등 중앙당 20여명의 집중 지원 유세
원유철 대표 등 중앙당 20여명의 집중 지원 유세

김규한 의원과 주성영, 김형기 공동 선대위원장도 나란히 단상에 올라가 통합당 지지를 호소하는 가 하면 김규한 의원은 “나라고 왜 억울한 게 없겠느냐”며 “그러나 선당후사(先堂後私)의 마음으로 당이 잘되어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심판하는 데 백의종군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성성 의원과 함께 “같은 문재인 정부의 심판을 주장하면서도 보수를 갈라놓은 홍준표 후보는 수성 을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주성영 의원은 이날도 홍 후보를 겨냥해 3대 떠벌이 정치인으로 묘사하는 가하면 “유승민 의원이 4년 전 탈당했을 당시 홍준표는 그를 배신자 프레임으로 몰아세우며 당을 나가 잘된 사람 없다고 비아냥거렸다”며 “그런데 지금 본인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 재목이 되느냐. 그럴 일은 절대 없다. 떠벌이 정치인, 막말하는 정치인의 시대는 이번 총선에서 모두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대표는 “이인선을 당선 시켜 놓으시면 우리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이 모두 힘을 합쳐 이 후보의 공약을 실천하는 데 온 마음과 힘을 모으겠다”면서 “이인선 혼자만의 총선이 아니라, 수성구의 자존심의 문제요, 대구와 대한민국을 살리는 선거가 이번 수성구 을 선거”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의 이인선 후보 지원 유세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의 이인선 후보 지원 유세

12일 같은 장소에는 대표적 보수논객인 전원책 변호사가 이인선 후보 지원에 나섰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이제 남은 건 검찰과 국회뿐”이라며 “국회 권력마저 빼앗기면 대한민국은 폭망한다. TK에서 이빨이 빠지면 국회권력이 망한다”며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꼭 국회로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이인선 후보는 “일류 대구 시민과 의료진 덕분에 코로나 불길이 잡혀가고 있지만 경제 코로나가 대구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독립운동가 손녀로서의 뜨거운 가슴과 30년 경제 현장 뛴 경험으로 경제 코로나를 잡겠다”며 “수성구에 살고, 경제를 잘 아는 이인선에게 꼭 투표해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홍준표 무소속 후보에 대해서도 “미래통합당이 문 정권 폭주를 막기 위해 싸우는데, 염치도 명분도 없이 탈당 후 연고도 없는 수성 을에서 복당 거짓말로 시민들을 속이고 있다. 당에서 영구 제명했기 때문에 당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홍준표, 박찬종 이재오 지원 유세  정규재의 갑작스런 불참은 "옥의 티"

영남대, 대구한의대, 경일대, 대구대, 대구카톨릭대, 계명문화대 등 9개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들로 구성된 ‘대구경북지역 전현직 총학생회장연합회’는 11일 오전 대구지역 청년 학생들을 대표하여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전현직 지역 총학생회장연합회는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전현직 지역 총학생회장연합회는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정대혁(34, 전 대구한의대 총학생회장) 회장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청년 일자리가 심각하게 줄어들고 있고 대구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문 정권은 경제를 바로 이끌 능력이 없음이 이미 확인됐다”며 “홍준표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도 “대구의 청년 일자리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플라잉카 산업 등을 유치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청년 대학생들이 이번 4.15 총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 주말 유세 첫날인 11일에는 이재오 전 국회의원과 박찬종 변호사가 홍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재오 전 의원은 “진보정권의 핵심이 정의와 공정인데 이게 거직인게 조국 사태로 드러났다”며 “그 사람들에게 표를 주면 조국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종 변호사는 “홍준표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남쪽과 북쪽에 한 사람씩 있는데 문재인과 김정은”이라며 “홍 후보가 여기서 압도적으로 당선돼야 힘에 부치는 미래통합당을 호령할 수있다. 지금  대구의 12개 지역구 가운데 문재인에 핵폭탄을 쏘아 올릴 투사는 눈을 비비고 봐도 없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후보 저녁 집중 유세
홍준표 후보 저녁 집중 유세

박 변호사는 “ 지금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질서가 무너지느냐는 기로에 서 있다”며 “문재인과 김정은이 두려워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홍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지킬 사람이다. 문재인을 탄핵시키고 폭정을 막을 사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도 대선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수성구에서 출마하면서 나는 대선이 시작됐다”며 “박근혜 대통령 저렇게 되고 난 뒤에 정권 갖고 올 사람 나밖에 더 있나. 그래서 대구로 왔다”고 거듭 해명했다. 이때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대통령 출마할 것 같으면 총선에는 무엇 하러 나왔느냐”고 불만을 토하기도 했다.

12일에는 정규재 tv의 정 대표가 이날 홍 후보 지원유세에 가세할 예정이었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유세에 나서지 않았다. 홍 후보는 이날 홀로 매일 자리 잡았던 파스구치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는 가하면 저녁에는 ‘홍준표의 정치버스킹’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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