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막장공천' ... 탈락후보들 무더기 재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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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막장공천' ... 탈락후보들 무더기 재심 청구
  • 이성현
  • 승인 2020.03.0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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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후보 재심 청구 지분 있는 현역들 무소속 출마 벨트 만들 준비

미래통합당의 TK 공천 결과를 시.도민들과 경악 속에서 지켜봤던 후보들의 입장이 속속 나오면서 새로운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경선도 해보지 못하고 컷오프 된 일부 후보들은 재심을 청구할 준비하고 있다. 이진훈, 정순천, 김현기 예비후보는 물론이고, 대구와 경북 지역의 일부 국회의원들도 재심 또는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표적 경악 지역구가 된 수성 갑에서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7일 아침 재심 청구를 위해 서울을 향했다. 그는 8시 26분 서울행 KTX 열차에서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하러 간다”면서 “도저히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공천은 당원 동지들을 무시하고 민심도 외면한 막장공천”이라며 “수성 갑이 수성을의 식민지냐, 이번 공천은 그동안 공헌했던 공천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는 막장공천의 끝판왕이다. 나는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대체적으로 이번 대구 지역 공천의 경우, 갑 지역구 공천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는 평가다. 뚜렷한 계파 없는 곽대훈(달서 갑) 의원과 당내서도 막말이 아니라고 정의했던 정태옥(북구 갑), 그리고 수성갑 공천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지역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곽 의원과 정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이다.

고령성주 칠곡의 김현기 예비후보 역시 과거 진실 논란으로 막판에 경선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논란이 허위 사실에 입각한 논란인만큼 단수추천은 물론, 경선에서 자신이 빠질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김 예비후보 역시 재심 청구는 물론, 무소속 벨트가 형성될 경우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선 예비후보들 저마다 “공정 경선” 기대
 
한편, 경선을 치러야 하는 후보들은 2라운드를 준비하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경선이 확정된 동구 을 강대식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유권자들이 미래통합당에 적합한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또 “세대, 계층, 지역, 종교를 초월해 분열과 갈등을 딛고 통합의 정신으로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려는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의 예비후보로서 마타도어(흑색선전)에 흔들리지 않고 깨끗한 정책 선거를 펼치면서 주민들의 엄중한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철만 되면 외지에서 내려온 인물들이 당선 후 다시 돌아가 버리는 참담한 지역 정치의 현실을 재차 상기시키며 “동구의 발전만을 위해 살아온 지역 기반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지역의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수성 을에서 다시금 경선을 치르게 된 이인선 예비후보는 “공천을 받아 지역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면서 “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독립애국지사이신 할아버지의 얼을 이어받은 문재인 정권에 코로나 19 책임과 대구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북구 을 이달희 예비후보는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로하면서 “좌절과 체념의 시간을 딛고 일어설 새봄,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실의에 빠져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이 다시 일어서실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 마스크 몇 장 사기 위해 몇 시간 줄을 서야 하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든 문재인 정권의 책임, 분명하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구에서 아이 키우며 주민들과 꿈과 아픔을 함께 해 왔던 이달희가 더 큰 민심의 바다로 나가 주민여러분의 목소리를 큰 귀로 듣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수 예비후보도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  심판, 새로운 대구 발전의 중심지 도약‘을 강조하며 “너의 지혜와 역량을 담아 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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