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미형 일자리 첫발 구미경제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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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미형 일자리 첫발 구미경제 부활 신호탄
  • 위드 경제
  • 승인 2019.07.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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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상북도-구미시- LG 화학 구미형 일자리 창출 투자협약 체결

침체일로에 빠져 있던 지역 경제에 최근 들어 일자리 소식들이 날아들면서 지역 경제 부활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

대구는 의료기기 및 의료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웰니스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되어 관련 산업의 세계화에 한발 더 나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포항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를 비롯해 구미를 이차전지 상산거점으로 집중 조성하는 등 전반적으로 지역 경제 부활을 알려주는 희소식들이 날아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25일에는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구미형 일자리가 공식 첫발을 내딛으면서 시민과 행정 모두 침체에 빠져 있던 구미시에 활기가 돋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는 광주형 일자리에 비해 전체적인 규모는 작지만 우리 산업의 미래 가치 및 일자리 질적인 측면에서 오히려 광주형 일자리를 능가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침체에 빠져 신음하던 구미 지역 경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LG화학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구미형 일자리 만들기에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LG화학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구미형 일자리 만들기에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노사민정과 시민 모두의 양보와 생생합의가 빚어낸 구미형 일자리 모델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올해 1월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 개최 이후 2월에 발표된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방안 발표를 기점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미만의 일자리 특화모델을 다각도로 모색해 왔다. 이미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지난해부터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사업 가능분야를 검토하고 투자기업을 물색해왔고, 지난 6월초 LG화학이 첫 물꼬를 터줬다.

이후 LG화학,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수차례의 협의와 협상, 다양한 논의를 통해 일자리 모델의 방향성을 찾고 추진방안 구체화에 성공했다.특히, 구미형 일자리의 상생요소 강화를 위해 지역의 노사민정 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해 왔으며, 주체들 간의 이견 설득 및 조율 등을 통해 지난 24일 최종 노사민정 상생협약서에 서명을 했다.

광주형 일자리와 극명하게 다른 점이라면 이같이 노사민정 모두가 참여하고 LG화학이 100% 모든 지분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점에서 사업 추진의 속도와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다. 실제, 노사민정협의회에서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 침체로 산업․고용 위기에 처한 구미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상생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고민해 왔으며, 이러한 과정과 합의를 바탕으로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LG화학과의 투자협약이라는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도 이번 결과를 얻어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누가 뭐라 해도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다양한 인센티브 마련과 지역 노동계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간절함이 이번 결과를 도출해 내는 데 역할을 했다.

그러한 간절함과 염원속에서 탄생한 구미형 일자리에는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노동인권을 보호하는 사회 대통합형 일자리 모델이라는 두 가지 아름다운 결론이 그대로 담겼다. 실제, 구미형 일자리 모델은 사업주가 동종업계와 비슷한 수준의 적정임금을 보장하면서도 다양한 인센티브, 근로자 복지혜택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또다른 투자를 촉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기대치도 그만큼 크다.

LG화학, 구미국가5산단에 미래세대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투자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구미를 찾아 투자 협약을 환영하고 각 지역에 맞는 일자리 만들기에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구미를 찾아 투자 협약을 환영하고 각 지역에 맞는 일자리 만들기에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미형 일자리의 중심에 있는 LG화학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내 6만여㎡ 부지에서 미래세대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이곳에선 연간 6만톤 규모의 자재가 생산될 예정으로 LG화학은 5천억원을 들여 이곳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때 일어나는 고용 인력만 1천여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LG화학의 구미 투자는 이차전지 양극재를 비롯한 첨단 소재분야의 국내 대규모 신규투자로 국산화 자립기반을 최고의 목적으로 하고 핵심기술의 국외유출 가능성에 대비한 미래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국가적 산업 방향과 맥을 같이해 나간다는 점에서도 기대가 높다.특히, 이차전지 분야는 반도체를 넘어설 대표적인 고성장 신산업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전략적인 국내투자로서 의미를 가진다.

이 중 양극재는 이차전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이번 구미 투자는 미래세대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며, LG화학은 이차전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

또 하나 구미형일자리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의 단순 일자리와 달리, 미래형 첨단 소재산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미래형 일자리를 국내에 유치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제조업, 즉 인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보니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 역시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구미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 첨단 소재부품 국산화 클러스터

LG화학의 구미 투자는 경북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매우 자연스럽게 맞물리고 있다. 자연스레 구미시는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부활할 조짐이다. 관련 인프라와 산업 구조 역시 이미 조성되어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고, 첨단 소재부품 국산화를 가동하는 시동을 걸기에도 안성마춤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구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세대 이차전지 생산 거점을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적극 육성해 국내외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집중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지역은 이미 이차전지 및 소재산업과 연관된 기업 및 기반산업이 많아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며 “LG화학의 입주과정 속에 지역의 수많은 협력업체 및 지역기업이 참여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동반성장을 이뤄 나가는 모범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가대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모두가 참여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기어이 100%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점과 관련 산업의 기반이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모두가 참여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기어이 100%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점과 관련 산업의 기반이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와 구미시에서는 5단지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 및 지원기관 등을 집적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대학에 관련 전문학과를 신설하는 등 첨단소재 R&D 분야 확충을 통해 소재산업 자립화와 고도화 기반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구미시는 최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첨단 소재와 부품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지역의 관련기업과 함께 국산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구미 국가5단지를 ‘첨단 소재부품 국산화 클러스터’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미국가 5단지 상생형 일자리 단계적 추진

상생형 구미일자리는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첨단 소재분야 신기술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게 해 대구․경북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노사민정의 상호간 협력은 앞으로도 구미시가 옛 명성을 되찾고 경제 부활의 신호탄을 쏘기 위해 절대적이라는 분석이다. 구미시민들이 LG 화학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오랫동안 향토기업으로 지역과 함께해 온 LG기업의 이번 투자가 앞으로 다가올 구미 미래 100년의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앞으로도 상생일자리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해 노사민정 각 주체가 구미형 일자리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부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는 한편,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정부의 추진일정에 맞춰 상생형 구미일자리 모델 이행계획서를 마련해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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