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온 유영하 "박근혜 메시지 없었다" 방문 효과에 정가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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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온 유영하 "박근혜 메시지 없었다" 방문 효과에 정가 "영향 없다"
  • 이성현
  • 승인 2024.04.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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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경북 경산시)를 지원하기 위해 하양 시장을 방문한 유영하 후보(대구 달서갑) 는 “당선되어 국회에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 지원 유세가 박 전 대통령의 뜻인지에 대한 멘트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정가는 유 후보 본인 스스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엔 여러 제약이 많은 만큼, 박 전 대통령이 권유나 승인까지는 아니더라도 방문하겠다는 유 변호사의 제안에 묵인 정도는 있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을 내놨다. 

4일 경산 하양 시장을 찾아 조지연 지원 유세를 하는 유영하 후보. 예상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메시지는 없었다

그러나, 이날 유 후보의 전체적인 멘트나 유세 내용을 살펴보면 그 같은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유 후보의 방문은 약 2주 전에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함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 박혜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기 위해서는 투표장으로 가시라, 그리고 기호 2번을 기억하시라"며 연설 중간 중간 ‘조지연 후보를 잘 부탁한다’ 정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는 내용 등의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하양 방문의 의미도 그만큼 퇴색했다는 반응이다. 조지연 캠프 한 관계자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 후보의 메시지가 너무 조심스러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 역시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고, 방문이 득인지 실인지 애매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서둘러 현장을 떠나는 유영하 후보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서둘러 현장을 떠나는 유영하 후보

유 후보가 “당선되어 국회로 들어가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며 울먹이자, 일각에서는 “잘한다 유영하”라고 응원하는 여성들도 있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감정팔이 한다는 지적도 일었다. 

유 후보는 3일 자신의 지역구에 박 전 대표가 지원 나오려 했던 일정이 취소되고, 자신에게 제기된 공천 거래 의혹에 관한 질문을 하는 기자들의 질문을 피해 서둘러 현장을 벗어났다. 

이 지역 정가는 유 후보의 행보가 개인 행보 이외의  의미를 지녔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날 유세 현장에서의 멘트와 감정팔이로는 전체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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