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앞산터널로 자금 재조달 협상 완료 통행료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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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앞산터널로 자금 재조달 협상 완료 통행료 동결
  • 이성현
  • 승인 2024.03.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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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광역시는 민자도로인 앞산터널로(대구 4차순환도로 상인~범물간) 자금재조달 협상을 완료하고 실시협약을 변경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기존 통행료 인상분이 억제되면서 사실상 시민들에게 억제분 만큼의 경제적 이익이 돌아갈 전망이다. 

앞산 터널로

대구시에 따르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공유이익은 2039년까지 최대 588억 원 규모로 예측된다. 그동안 앞산터널로는 대구남부순환도로 주식회사(이하 ‘사업시행자’)가 2007년 12월 공사를 착공해 2013년 4월 준공하고, 2013년 6월 15일 개통 후 2039년까지 26년간 운영하도록 대구광역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개통 이후 추정 교통량 대비 52% 정도 통행량이 낮고 그만큼 사업시행자의 재정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지난 2021년 9월 낮은 금리로 신규 대출을 재조달하는, 이른바 자금재조달 계획서를 제출했고, 이를 2024년 2월 말까지 협상과 내부 승인 절차를 진행해 지난 11일 최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사업시행자와 자금재조달로 발생한 공유이익을 50:50으로 공유하고, 기준통행료를 1,150원에서 1,087원으로 63원 인하하고,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었던 징수 통행료가 현 상태로 동결하는 등 인상 시기가 늦춰지게 됐다.

이로 인해, 앞산터널로 운영 기간인 2039년까지 약 287~552억 원, 매년 약 18~34억 원의 통행료 감면 혜택을 시민들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실시협약상 법령 개정(차선 재귀반사성능 및 건축물 내진기준 강화)에 따른 운영비 증가분 약 36억 원도 대구시 재정지원 대상이지만 사업시행자가 부담하기로 합의하면서 예산 절감 효과도 가져왔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번 자금재조달 협상을 통해 앞산터널로의 안정적인 운영 도모와 통행료 인하로 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앞으로 금리인하 등 금융환경의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자금재조달을 추진해서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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