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지역 총선 후보 면접 앞두고 교통정리설 "술렁"
상태바
국민의힘 대구지역 총선 후보 면접 앞두고 교통정리설 "술렁"
  • 이성현
  • 승인 2024.02.16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접을 이틀 앞둔 국민의힘 대구지역 후보들의 교통정리설이 정가를 휩쓸고 있다. 가장 높은 관심 지역 중 하나인 수성 갑 주호영 의원은 면접이 실시되는 17일 자신의 선거 사무실을 시민에 공개하는 등 6선 도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주 의원이 인근 지역으로 출마지역을 바꾸지 않겠느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 부산의 서병수 의원과 경남 김태호 의원이 인근의 지역으로 지역구를 옮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누구를 공천해도 당선이 가능한 현역 국회의원 지역은 지키면서도, 경쟁력 있는 현역 의원을 인근 지역으로 옮기면서 그  쪽에서도 당선을 시켜 의석수를 늘리자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지난 총선 당시 주 의원은 당시 수성 갑 국회의원이었던 김부겸 의원을 이기기 위해 자신 스스로가 수성 갑에서 수성 을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그의 생각대로 김 의원에 신승한 주 의원은 이번에는 무소속 최경환 의원이 출마한 경산 지역으로 출마해 당의 부담을 줄여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당 안팎에서 듣고 있는 상황이 된 것.  

현재, 경산 지역은 국민의힘 윤두현 국회의원이 자리를 지키면서 같은 당 조지연 예비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문제는 국민의힘 후보 누가 되든 지금 같아서는 무소속 최경환 전 의원에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역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최경환 전 의원에 주호영 의원 정도면 해볼만한 것 아니냐는 설이 돌고 있다. 실제, 주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이미 이같은 선거를 치러보았고, 승리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 같은 소문에 대하여 주호영 의원은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누군가가 계속해서 말을 만들어내고 있다. 위성정당 이야기도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다. 그럴 일 절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주호영 의원 뿐 아니라, 윤재옥 원내대표 차출설도 다시 등장했다. 석동현 예비후보의 컷오프와 맞물려 희생 버전 차원이란 분석이다. 대략적인 지역도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단수 추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는 달성의 추경호 전 부총리의 차출설까지 등장하면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구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면접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 정가는 17일 실시되는 면접에서 대구지역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2~3명 정도가 컷오프가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2명에게는 험지 출마 요구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역에 도전하는 예비후보자 중에서는 29명 공천 배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경선 배제, 즉 후보 부적합으로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는 후보자들도 다수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