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C 섬유박물관 민간경영위탁 후 달라진 경영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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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C 섬유박물관 민간경영위탁 후 달라진 경영성과 주목
  • 이성현
  • 승인 2023.11.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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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015년 ‘글로벌 섬유 비즈니스 허브 구축’을 목적으로 건립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이하 DTC)의 경영난이 호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TC는 건립 이후 수년간 임대와 이벤트 유치 불발, 경영자와 직원들간의 불협화음으로 경영에 심각한 균열이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이석기 이사장이 지난 2021년4월부터 경영을 맡으면서 위기 상황의 DTC는 경영 전반에서 많은 성과를 내면서 그동안 지역사회가 우려했던 상황들을 불식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DTC는 비즈니스센터와 다목적홀, 대구시 공립박물관인 대구섬유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DTC자료에 따르면 상업시설 임대유치로 2018년 임대율 73%에서 2023년에는 95%를 달성했다. 또한 DTC 대관시설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 확대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의 공연·행사 유치 활동이 이어지면서 대관 시설이 활성화되었고, 이후 매년 평균 50%씩(코로나19 시기 제외) 대관 수익률 역시 증가하고 있다.

다만, 당초 건립 취지인 섬유관련기업의 유치가 섬유 제조업 경기불황으로 인해 입주가감소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DTC는 기존의 운영 취지를 잃지 않고, 여전히 섬유업체 입주를 우선순위로 두면서 운영 자립도 증가에 노력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업체의 단순 유치만이 아니라 상생의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DTC는 정부의 코로나 19의 입주업체 피해 지원 정책에 따라 1~5차 임대료 감면(총 3.8억)등을 시행, 지역민과의 상생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휴식처로 탈바꿈

DTC 관계자는 “대구섬유박물관은 섬유산업의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매개자로서 시민들에게 세대를 아우르는 전시와 다양한 체험, 교육으로 시민들에게 친근한 문화휴식처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 휴식처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21년부터 3년간 기획전시 ‘대구섬유, 우리 삶을 바꾸다’를 비롯한 특별전시, 협업전시, 작은전시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어 왔고, 특히, 2022년에는 아름다운 공유사업 지역사회 발달장애 청소년 작품 ‘행복한 토끼와 친구들’을 전시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는 국비지원으로 이루어진 특별전 ‘최소한의 옷장’이 의류폐기물에 대한 환경전시로 시민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박물관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교육을 마련하여 학교 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설, 어린이날, 추석 등 온·오프라인 문화행사를 기획하여 시민들과 함께 했다.
  
박물관은 주어진 예산 외에도 2021년에는 7건의 공모사업에 1억9천여만 원의 성과를, 지난해에는 5건 2억7천여만원, 그리고 올해도 9건의 공모사업에 참여해 약 2억여 원의 국. 시비 사업을 유치했다. 이로인해 코로나 이후 저조하던 관람객 수는 2021년~ 2022년 26%증가, 2022년~ 2023년에는 52.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박물관은 이달 말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개관 10주년에 즈음한 앞으로 10년을 위한 새로운 박물관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석기 이사장은 “섬유는 대구인들의 자존심이자 정체성이다. 향후 DTC는 설립취지에 따라 침체된 섬유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 구축과 인프라 확충으로, 섬유산업의 부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래를 향한 DTC의 한 발 한 발이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걸음을 성실하게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DTC는 민간위탁사무 운영성과 평가에서 “나” 등급(평균 88점)을 달성했다. 특히, DTC운영의 투명성 및 전반적인 시설 운영의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년 공립박물관 인증평가에서 우수박물관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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