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흩어진 보수 결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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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흩어진 보수 결집하나
  • 이성현
  • 승인 2023.09.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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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국민의힘)이 TK발 대결집을 시도하는 등 총선 체제를 준비하는 정황이 눈에 띄고 있다. 

국민의힘에 있어 가장 큰 약점은 중도층을 품을 묘안이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중도층은 연령대로는 10대부터 50대 초반, 지역으로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이른바 젊은층이 곧 중도층과 맞물려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젊은 표심을 대표하는 이준석 전 대표와 중도 정책 성향을 소유하고 있다는 유승민 전 의원이 중도층에 가장 가깝다는 분석이지만, 당에서 이들은 외톨이로 전락하고 있다. 당이 이들을 품어도 모자랄 판에 내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그만큼 국민의힘 총선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행보가 눈에 띈다. 보수층 대결집 정황이 포착되는 것. 김기현 대표는 지난주 대구 달성의 박근혜 사저를 찾았다. 정치권은 MB 라인의 입각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다른 또 다른 가지인 친박 라인을 품기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했다. 이른바, MB계의 입각에 맞춰 친박계의 총선 공천 코드를 맞추면서 흩어진 우파 보수를 결집시키려는 의도라는 것. 

그도 그럴것이 중도층에 대한 뾰족한 수단이 아직은 부재한 국민의힘으로서는 일단은 흩어진 우파 보수층을 한데 모으는 작업부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이어 수일 뒤 다시금 서문시장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


국힘 지도부의 보수결집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수 성지로 불리는 TK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기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은 데 이어 수일 뒤에 또다시 대구를 찾았다. 이번에는 서문시장과 지역 경제인들을 차례로 만나는 행보가 있었다. 행보의 초점은 ‘TK 민심 잡아두기‘ 정도로 해석됐다. 

 

당 지도부뿐 아니라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차원의 민심 탐방도 재가동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명절 때마다 실시해 온 전통시장 민심 투어가 올해 다시 시작됐고, 각각의 당협별로 정치적인 색채가 짙은 현수막이 예년보다 많이 붙어 있는 점도 이같은 TK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이같은 행보에 “일단은 국민의힘만의 전략으로만 보면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박남수 정치평론가는 “집토끼를 지키면서 산토끼를 잡으려는 전략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TK와 보수결집을 완성한 후 중도층을 겨냥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기본중의 기본이 될 것이다. 일단은 시작은 좋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출처: 총선 레이더> 국민의힘 보수 결집 시도 ˝흩어진 보수 결집후 중도층 공략 전략˝-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 http://dk.breaknews.com/sub_read.html?uid=156584&mode=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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