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구국제재즈페스티벌 "울해도 수성못서 가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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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구국제재즈페스티벌 "울해도 수성못서 가을을 알린다"
  • 이성현
  • 승인 2023.09.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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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제16회 대구국제재즈축제가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유네스코(UNESCO)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 중 하나인 ‘대구국제재즈축제’는 대구시의 문화 예산 감축 기조에 의해 올해 축제 개최가 불투명했으나 대구국제재즈축제조직위원회 강주열 위원장의 순수 자비와 대구재즈메세나협의회의 후원으로 올해도 시민들을 찾아갈 수있게 됐다. 따라서, 올해도 대구국제재즈축제는 무료 공연이 이어지고,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은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개최의 경우, 대구시의 문화 예술 전반에 대한 정책 기조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16회째인 대구국제재즈축제는 그동안 오페라와 뮤지컬이라는 장르 외에 또 하나를 개척함으로써 대구 뮤직 페스티벌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특히, 축제를 기획한 강주열 위원장 등 축제 조직위 차원의 노력으로 무거운 장르만이 아닌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최고의 뮤지션들은 대구가 문화공연 중심도시임을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6년차로 접어들면서 대구국제재즈축제는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 대구의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 증진과 대구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문화컨텐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찾아온 제즈..누구나가 쉽게 모두가 함께 호흡하는 어울림의 장

이번 축제는 시·도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보고 듣기만 하는 수동적 축제가 아닌 뮤지션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한마당 어울림 축제로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사전 좌석 예약제를 통해 재즈축제의 양념인 다양한 먹거리와 전좌석 테이블을 배치하는 등 한층 더 자유분방함으로 준비했다. 

먼저 10월 5일에는 식전공 연으로 경북 최고의 학생 재즈 빅밴드인 영양중학교 재즈오케스트라 ‘Jazz Train’을 시작으로, 깊이 있는 음악 세계와 풍성한 음악 사운드로 스탠다드 재즈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정은주 재즈퀄텟’과 뉴욕,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에서 활발할 활동을 하고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협연한바 있는 ‘Manuel Weyand Quartet’, 지난 1999년 창단되어 재즈 비브라폰 연주자인 백진우의 지휘로 수많은 콘서트로 다져진 국내 최상의 ‘애플재즈오케스트라’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6일에는 베이시스트 이기욱의 리드로 화려하고 에너제틱한 사운드와 그루브 그리고 재즈 본연의 자유로움으로 중무장한 그룹 ‘이기욱 일렉트릭 밴드’와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피아니스트 배장은을 중심으로 모인 일렉트릭 퓨전 앙상블팀인 ‘배장은 일렉트릭 앙상블’, 뉴욕에서 수많은 재즈계의 거장들과 협연을 한 대구 출신 건반위의 마술사 Swan Kim을 중심으로 한 ‘스완김(Swan KIm)트리오’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마지막날인 7일에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발과 EBS 공감 등 여러 매체에서 활동하고 멤버 전원이 각자 그룹에서 리더로 왕성히 활동중인 ‘정중화 뉴퀸텟’과 미국 출신 피아니스트로 특유의 관조적이고 사색적인 면을 탐구하는 지적인 피아니즘을 구사하는 ‘론브랜튼 퀸텟’이 정통재즈의 정신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팝에서 프리재즈까지 아우르는 정통 모던 재즈 스타일을 추구하는 재즈 드러머 필윤을 중심으로 한 ‘필윤 퀸텟’이 정통 모던 재즈 스타일과 함게 라틴음악과 한국민요를 현대감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한다. 

강주열 위원장은 “재즈 축제 16년 동안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세계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들이 많았다. 특히, 올해는 대구시의 지원이 하나도 없이 순수한 자비와 후원으로 실시되는 만큼 어느 해보다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문화 메세나 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시민 스스로가 여는 문화의 창, 문화의 광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대구 대표 뮤직 축제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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