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재 상당수도 수해 피해 원래모습 찾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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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재 상당수도 수해 피해 원래모습 찾아가 .......
  • 이성현
  • 승인 2023.07.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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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개인의 재산과 공공시설물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경상북도 북부지역 수해 가운데 관내 소재한 문화재 상당수도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26일까지 파악된 도내 각종 문화재 피해는 모두 51개소이며, 이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재가 24개소, 도지정문화재 27개소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영주시와 봉화군이 각각 12개, 예천군 10개소, 문경시 7개소 등 집중호우가 심했던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피해는 대부분 경사면 유실에 따른 토사유입, 하천범람에 따른 침수 등으로 나타났으며, 경상북도는 비가 그친 후부터 응급조치를 시작해 현재 98% 이상 응급복구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경북도는 문화재위원들의 현장 안전 점검과 복구계획 자문을 통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복구작업에는 문화재 돌봄 보수인력 100여명이 이미 도내 주요 문화재 피해 현장에 긴급 투입되어 안동 하회마을, 예안이씨 와룡파종택 등에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문화재청에서도 영주 부석사와 예천 청룡사에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특히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칠곡 매원마을과 봉화 송석헌 고택의 피해현장을 직접 점검한 후 국비지 원 등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이처럼 복구작업이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시군의 신속 대처와 함께 지역 주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가능했다는 진단이다.  

실제, 하천 범람으로 피해를 입은 예천 회룡포의 경우, 예천군과 회룡포 녹색체험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토사와 부유물을 걷어내고, 시설물을 정리함으로써 마을은 빠르게 본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4일부터 봉정사 영산암 등 12개소 문화재수리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수리현장과 주변 토사유실 여부, 배수시설 설치 여부와 상태, 자재보관 상태, 가설물 설치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점검을 통해 미흡한 현장은 임시 배수로 설치, 자재보관 장소 비가림 조치, 가설덧집 보완 등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유산은 한번 소실되면 복구가 힘들고, 그 가치 또한 상실되어 버리기 때문에 상시점검을 통한 피해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이번 집중호우에는 신속한 대처로 응급복구가 완료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보수가 필요한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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