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경북-울릉 생생버스간담회 이지사 주민 요구엔 "모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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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경북-울릉 생생버스간담회 이지사 주민 요구엔 "모두 긍정적"
  • 이성현
  • 승인 2023.06.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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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울릉군(군수 남한권)은 12일 오후 울릉군농업인회관(농업기술센터)에서 민선8기 도정방향을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주고 받았다. 

올해 다섯 번째 생생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및 경북도 관계자들과 경북도의회 의원, 남한권 울릉군수, 울릉군의회를 비롯한 울릉군청 관계자들과 주민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경북도와 울릉군의 공감대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울릉도 독도 지원특별법이었다. 특히, 이 지사는 민선 8기 경북도정 비전을 설명하면서도 지난해 11월 북한 미사일 도발로 인해 불안해했던 군민들에게 울릉도‧독도 지원특별법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법 통과를 위해 경북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들어가기 앞서 이철우 도지사는 저출산 문제와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거론하며 울릉에서 태어나서 울릉에서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르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주민들과의 의견을 교환하던 중 한동대 울릉 캠퍼스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신을 울릉에서 목회하는 목사로 소개한 A씨는 울릉군민들의 소원 중 하나가 내 아이를 울릉에서 다니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한동대를 울릉에 유치하려거든) 캠퍼스를 매력 있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헸다. 주민들의 설득을 위해서라는 것.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육지와의 왕래를 위한 안정적인 여객선 지원 및 섬과 육지간의 차별없는 해상 교통 복지 증진도 요구했다. 

울릉군내 폐교 활용, 공항 숙소 대안을 제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특히, 안동에서 왔다는 c씨는 울릉도에만 수화 및 언어 장애 단체(지회)가 없다고 지적하고는 “을릉도를 관광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경북도와 울릉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남한권 울릉군수는“참으로 부끄러운 말씀이라 송구하다”며“반드시 시정이 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

일주도로 개통으로 지역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데 비해 가로수 정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이 지사는 “예산 사정을 보면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긍정적 답변을 제시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제 2부두 녹지 공간 확보 약속에 대한 주문에 남한권 군수는 ”원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기업을 운영하는 R씨는 ”좋은 인재를 뽑고 싶은데 걸리는 문제는 공간과 숙소의 문제가 있다“면서 ”이에 대하여 경북도와 울릉군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 요구에 절대적으로 공감하며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높이 짓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나도 울릉 들어올 때 답답한 부분이 있더라. 5년 전에는 관광객 유입에 신경 썼는데, 100만명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울릉도가 수용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든다“면서 획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또다른 주민은“차라리 용적률을 풀어주는 게 더 빠를 것 같다”면서“울릉만 200%에 머물러 있다. 다른 지역은 1500%가 되는 지역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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