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주-문경 중부선 철도 연결 예타 통과 "경북도 경사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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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주-문경 중부선 철도 연결 예타 통과 "경북도 경사났네"
  • 이성현
  • 승인 2022.11.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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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과 문경, 상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하면서 경상북도 철도정책과 경북 백년대계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지방시대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28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예타비타당성조사 심의를 갖고, 해당 사업의 타당성에 대하여 최종 ‘있다’라고 판단했다고 알려졌다.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앞서 추진 중인 이천~문경, 김천~거제와 함께 장래 수도권과 충청권은 물론, 남부권을 잇는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경북선에 집중된 철도 수송체계를 분산하는 새로운 철도교통망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으로러는 경부선, 중앙선에 이은 한반도 중심축 철도망의 역할에 더해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접근성 확보 차원에서도 싱당한 매력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 개통이 되면 점촌(중부선)~신도청~안동(중앙선)을 연결하는 점촌~안동선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향후 경북의 장래 철도망 네트위크 구축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철우“문경-상주-김천 연결 없는 중부선은 반쪽 철도”주장 먹혀
 
이번 예타 통과와 관련해 이철우경북도지사가 주목받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비용대비편익(B/C)가 낮아 예타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되어 왔다. 그러던 차에 지난 16일 예타통과의 최대 분수령인 종합평가(AHP)를 위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소속 SOC분과위원회에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참석했던 것이 정부를 움직인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경북도 및 이들 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부선의 연결이 중간에 멈추면서 연계효과가 고려되지 못한 측면이 많다. 때문에 지역간 단절을 유발하고, 철도단절로 인해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작용해왔다. 

당시 이 지사는 “문경~상주~김천 철도 연결 없는 중부선 내륙철도는 반쪽짜리 철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하면서 “지방시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철도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수없이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지사는 “국토 대동맥 철도SOC는 국토균형발전의 주축으로 사람과 물자를 친환경적으로 대량 수송이 가능해 물류비용을 절감시키고 지역간 활발한 소통은 물론, 지속가능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번 예타 통과에는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정부를 설득하러 다닌 것을 비롯해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송언석, 임이자 국회의원과 신현국 문경시장, 강영석 상주시장, 김충섭 김천시장 등이 24만여명의 주민 탄원서를 공동으로 제출하고, 관련된 정책토론회 3회 개최, 공동호소문 제출 등 사업추진의 당위성에 대해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에 끊임없이 설득해 왔다.

예타가 통과되면서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단선전철 69.8㎞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1조3031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며,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최고속도 260km/h)이 운행 가능한 고속화노선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개통이 완려되면 서울 수서에서 점촌까지 65분, 수서~상주 75분, 수서~김천 9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교통혁신이 예상되며, 이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2조7천87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2천321억원, 고용효과 약1만9천839명이 개통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다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업추진에 대한 열망을 적극 타진한 사필귀정의 결과이다”라며“이에 만족하지 않고 본 사업이 조기 개통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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