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가 목소리를 내달라" 호소 지역 국회의원들 겨냥 "지록위마" 비판
상태바
이준석 "대구가 목소리를 내달라" 호소 지역 국회의원들 겨냥 "지록위마" 비판
  • 이성현
  • 승인 2022.09.04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4일 대구에서 국민의힘과 지역 정치권에 강력한 채찍과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대구시민에 지역과 정치 변화를 위해 분연히 일어서서 제 목소리를 낼 것을 주문했다. 또 당에 대하여는 "과거 표현을 이유로 노래를 금지시킨 시절이 있었다. 오늘 이 거리를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씨의 이등평의 편지라는 곡도 금지곡 중 하나" 라고 언급하고 " 요즘 국민의힘은 말조차 못하고 막고 있다. 예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한 검사를 대통령 만들어 주신 대구시민들에게 거듭 감사 드린다“며 ”이번에는 또다른 약속과 제안을 드린다”고 운을 뗏다. 

발언하는 이준석 전 대표
발언하는 이준석 전 대표

그는 “지난 전당대회를 앞두고 저는 대구에서 대구가 탄핵의 강을 넘고, 탄핵은 정당했다는 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도록 받아들여진다면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부패와 당당히 맞섰던 한 검사가 위축되지 않고, 더 큰 덩어리에 합류해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 며 ”그를 통해서 저는 당 대표가 되어서 대선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했던 그 검사는 이제 대통령이 되었다. 윤석열을 대통령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대구시민들께 거듭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이라는 정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대구가 목소리를 내달라. 한 번 더 기적에 앞서 달라. 대구 정치인들이 비겁하지 않도록 독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대구지역 정치권을 향해 이날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오늘 저는 대구의 정치문화를 비판하고 변화와 각성을 요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하고 “지금 대구의 정치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냐”고 물었다.

이어 “세금에 허덕이고 고생할 국민을 위해 자기 이야기를 하던 정치인은 배신자로 몰고, 대구시민이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정치인들은 오늘도 초선이라는 이름 아래 누군가의 전위대가 돼서 활동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 당의 의원들의 모습을 사자성어로 비유하자면 지록위마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두고서 사슴이라 하지 않고 권력을 쥔자가 말이라고 하는 것에 따라가는 것을 비웃는 것으로, 이 전 대표는 “윤 핵관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했을 때, 왜 초선의원들이 그것을 말이라고 앞 다퉈 추인하며 사슴이라고 이야기한 일부 양심 있는 사람들을 집단 린치하느냐”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초선이라서 힘이 없어 그랬다고 그런다면 앞으로는 대구에서 이런 변명을 절대로 받아주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어렵게 되찾아 온 정권, 그리고 처음으로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두고 적극 참여한 대선의 결과.....이것이 결코 무너지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복지부동하는 대구의 정치인들에게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더 약하라는 명령을 내려주시라. 공천 한 번 받아보기 위해서 불의에 귀국한다면 그 권력자가 아니라 대구 시민들이 그들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라. 그리고 그들의 침묵에 대문은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암묵적 동조를 대구는 암묵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꼭 보여주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전 대표는 차기 총선에 출마할 예비주자들부터 제대로 고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대구에서는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근정훈장 하나 달고 나온 사람들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그리고 정치를 위해서 용기 있게 말하고, 때로는 탄압받을 그런 의지를 갖추고, 강자에게 강하게 맞설 수 있는 사람들이 대구를 대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하고 “권력자의 눈치만 보고 타성에 젖은 정치인들이 더 이상 대구를 대표해서는 안된다.  2022년 지금.... 대구 시민들이 다시 한 번 죽비를 들어 달라. 국민의 힘이라는 정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대구가 한 번 더 기적에 앞장 서 달라, 목소리를 내어 달라 ”고 거듭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