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이철우 "3선 대구시장 재선 경북도지사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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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이철우 "3선 대구시장 재선 경북도지사 파란불"
  • 이성현
  • 승인 2022.01.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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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구시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권영진 현 시장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경북도지사로는 이철우 지사가 꼽혔다. 두 시도 모두 현역이 곱히면서 3선과 재선의 기대감을 높였다.

대구시장, 권영진 3선 도전 공식화 지지율도 동반 상승

영남일보와 KBS 대구방송총국이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구시장 적합도에서 권영진 시장은 23.4%를 얻었다. 이는 지난 해 10월 영남일보가 실시한 조사 결과 19.1%보다 4.3% 상승한 수치로, 3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권 시장의 지지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권 시장의 경우 공약 이행율, 현안 해결 및 미래 비전 제시 등에 있어 이제껏 다른 전직 시장들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발휘했음에도 시민들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어 향후 이 부분에 집중 홍보를 한다면 그의 지지율은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역정가는 최근 3선 도전을 공식화한 뒤로 권 시장의 시정 운영이 재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시민들이 그동안 대구시정에 인색했던 대구방역이 문재인 정부의 K 방역 실패와 비교되기 시작했고, 미래 대구경제를 바꿔놓은 산업지도에도 긍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을 관측되고 있다. 실제 권 시장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유망한 ', 의료, 로봇, 미래형자동차, 에너지' 5대 신산업에 스마트시티를 더한 '5+1 신산업'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을 이뤘다.

이밖에 3대 숙원사업인 통합신공항 건설과 취수원 다변화, 신청사 건립도 무리 없이 해결됐다. 서대구KTX역사 완공으로 대구의 섬으로 불렸던 대구 서구에 경제 활력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권 시장의 뒤로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1.4%를 기록했다. 권 시장과는 더블 스코어 이상 차이다. 그 뒤를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0.9%, 이진숙 전 MBC 중군기자 5.5%, 이진훈 전 수성구청이 4.6%로 뒤쫓고 있다. 정상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은 3.5%,류성걸 국회의원 3.0%,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2.9%를 기록하고 있으며, 김동식 대구시의원이 1.9%를 기록했다. 기타 다른 후보 2.2%,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층이 18.1%, 잘모르겠다는 사람은 12.6%였다.

지표만 두고 보면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지지율이 나온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 볼 수 있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반대로, 이미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출마설이 돌았고, 특히 곽상도 의원이 낙마하지 않았을 때도 이와 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같은 지표는 무엇보다 대구시민들의 그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있다는 점에서 향후 출마를 공식화 하게되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정가에서는 김 최고위원을 포함해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된 이진숙 등 몇몇 인사에 대하여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3월 실시 예정인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도 이름이 나돌고 있다. 때문에 공식적 입장 없이 군불만 때면서 기회만 엿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이 정가에 흐르고 있는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 적수 없어 맹탕 선거 될 수도

이번 조사에서도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한 경북도민들의 지지는 절대적이었다. 경북도민 50.8%가 경북도지사 적합도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꼽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 9.5%, 오중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이 8.8%의 지지를 얻었다. 기타 후보는 5.6%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16.8%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도 8.5%에 머물렀다.

 

이같은 지지는 대적 후보, 이른바 대항마가 없기 때문이란 분석이 실제 일을 잘해서라는 이유보다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 도지사는 권영진 대구시장과는 달리 밖에 알려진 것보다 임기동안 일처리를 잘했다고 볼 수 없다는 평가가 많다. 신공항 유치 , 행정 통합, 취수원 문제, 포항 지진 관련 특별법 처리 문제 등에 있어 기대만큼 일처리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때마다 안기부’,‘군림이라는 딱지가 따라다녔다. 특히, 그를 지지했던 일각에서조차 책임지지 않는다는 구설들이 이어졌었다.

그럼에도 그의 50%가 넘는 지지율은 관운이 무척이나 좋은 그의 인성과 품성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임기 내내 큰 잡음 없이 두루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온 덕에 적보다는 아군이 많은 것.

또 하나는 상대 정당의 나약함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경북 지역에 투자하지 않은 흔적이 선거 때만 되면 여실히 드러난다. 정치 풍토 탓이라는 기본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민주당의 TK투자가 빈약한 것이 더 큰 문제점이라는 것은 이 시기만 되면 자연적으로 드러난다. 투자 없는 환경에서 그나마 지역을 지키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이 매번 등장하다보니 새롭지도, 신선하지도 않을뿐더러 경쟁력 또한 더 쇠퇴할 뿐 이란 것.

출마 입장 없는 인물까지 조사 포함 논란....“언론사, 인지도 높여주기는 그만

한편, 이번 조사를 포함해 여론조사 방법에 대한 개선 요구가 정가에 흐르고 있다. 조사를 의뢰하거나 실시하는 언론사나 조사 기관 마음대로 조사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은 고쳐져야 할 관행이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아직 출마를 공식화 하거나 자신의 입을 통해 발설한 바 없는 사람의 경우, 그 사람이 인지도가 있든 없든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

실제, 영남일보와 매일신문이 연초에 실시한 조사에 아직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이진숙 기자, 그리고 류성걸 의원, 이상길 전 행정부시장이 포함됐다. 이제까지 관례로 보면 이상할 것 없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입장도 내놓지 않은 인물을 언론사가 대신해 인지도를 높여줄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정치든 행정이든 결국은 자신의 소신을 바탕으로 자신이 개척하고 도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사가 올려주는 인지도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 이는 거꾸로 대선에서는 국가혁명당의 허경영 후보는 아예 조사에서 제외시키는 웃지못할 헤프닝을 연출하고 있다.

중남구 보궐 역시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보들에 한해 하던지,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등록을 하지 못한 인사까지만 포함해 실시하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다.

■ 조사 개요

◆대구시 △조사의뢰 : KBS대구, 영남일보 △조사기관 :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 2021년 12월28~29일 △대상: 대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71.0%) + 유선/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29.0%) 병행 △응답률 : 3.4% △오차 보정 방법 :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내용 :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정당 지지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경북도 △조사의뢰 : KBS대구, 영남일보 △조사기관 :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 2021년 12월28~29일 △대상: 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70.9%) + 유선/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29.1%) 병행 △응답률 : 3.0% △오차 보정 방법 :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내용 : 경북도지사 후보 적합도, 정당 지지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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