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 확진자 두 자리수 "세자릿수 악몽 되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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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코로나 확진자 두 자리수 "세자릿수 악몽 되살아나나"
  • 이성현
  • 승인 2020.08.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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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참석자 접촉 관련 5명 사랑제일교회 관련 요양원서 7명 추가 확진
지금이라도 강력한 조치 단행 필요성 제기 3단계 거리두기 해야

대구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금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 2월 첫 환자 발생 당시 대구시는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패닉에 빠진 바 있다.

채호홍 행정 부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채호홍 행정 부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13명(지역감염12, 해외유입1)이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 관련해 중구에 사는 5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동구 거주자(50대, 남)로 인한 n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또,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동구 확진자를 접촉한 수성구 확진자(60대, 남) 가 감염되고 동거가족과 지인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동구 남성 한 사람으로 4명이 확진된 것.  대구시는 현재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15488, 서구, 60대, 8/16 확진)로 인해 노출된 서구 소재 요양원 입소자 가운데서도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북에서는 구미에서 2명, 문경과 경주에서 각 1명씩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시는 이날 대시민 호소문을 다시 내보냈다. 채호홍 행정 부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분야에서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속출하고 있는 등 언제 어디서나 감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 모임 자제 등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건강 거리두기 실천,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백신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한편, 대구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나면서 긴장감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방역 수칙준수가 다소 느슨해진 경향이 있는 상황에서 두 자릿수 증가는 자칫하면 세 자릿수까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지금 시점에서 잡지 못하면 뚫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차 때 대구와 경북에 집중됐던 분위기와 달리 전국적 확산추세로 접어드는 2차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번엔 대구시도 더 힘든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는 것은 물론, 수도권발을 넘어 상호간 확진자 발생이 겹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2차 유행의 기간도 상당히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대구시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3단계 상향을 검토하는 지금이라도 선제적으로 3단계 강행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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