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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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
  • 이성현
  • 승인 2020.05.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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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미래한국당 통합 김종인 비대위 여부 결정 과제
당외, 180석 거대여당과의 힘겨운 싸움 시작

미래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5선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 갑)이 선출됐다.

8일 실시한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 선거에서 주 의원은 70%의 지지를 얻으며 총선 후 21대 국회 미래통합당을 이끌게 됐다. 런닝메이트였던 이종배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주호영 의원이 8일 실시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는 당내선거에서 신임 원재대표로 선출됐다. 사진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주호영 의원이 8일 실시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는 당내선거에서 신임 원재대표로 선출됐다. 사진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두 사람의 당선은 선거 초반부터 사실상 예정되어 있던 거나 다름 없었다. 충청 표심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태흠 의원 등이 출마를 포기하고, 런닝메이트로 충청권 출신의 이종배 의원을 선택하는 묘수를 통해 상대였던 권영세, 조해진 의원 등에 전략적 측면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모처럼 TK 지역 결집을 이끌어냈고, 다른 지역에서도 보수의 본산인 영남권, 특히 TK 역할론이 강조되면서 특별한 선거운동 없이도 자연스레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실제, TK 에서는 그동안 지역 정치권의 역할이 불분명하다는 비난 등이 쏟아지면서 '이번만큼은 지역 정치권 역할의 복원과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가 반드시 부합되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우려였다면 조해진 의원을 중심으로 부산 등 영남권의 표가 오히려 결집하게 되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있었지만, 8일 투표에서는 전체 당선인 84명 가운데 59명이 주호영 의원을 지지했다.

이날 선출된 주호영 신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안으로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결론과 미래 한국당 통합에 대한 결과를 내야 한다. 또, 밖으로는 180석의 거대 여당과의 힘겨운 싸움도 준비해야 한다. 둘 다 쉽지 않은 과정과 결론이 기다리고 있어 사실상 독배를 들어야 할 판이지만 주 대표는 “전사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로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바닥을 친 우리당으로서는 1년, 2년이라는 단 기간 내에 정상화가 되지 않는다면 집권은 물론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통합당은 강한 야당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패배 의식을 씻어내는 게 급선무다. 기본으로 돌아가겠다. 함께 손을 잡고 최선을 다해 당을 재건하고 수권정당이 되도록 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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