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한동훈 체제의 국민의힘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KBS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한동훈 체제 들어오고 난 뒤에는 대통령 직할 체제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한동훈 체제를 비판하면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나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참 걱정스러운 것이 있다” 면서 “노합생주라는 말이 있다. 늙은 조개가 진주를 만든다는 말인데, 젊은 조개 속에는 진주가 없다. 늙은 조개가 되고 또 늙은 조개 중에서 조개가 상처를 입어야지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조개에서 생즙이 나와서 그게 뭉쳐져서 진주가 된다. 지금 지도부가 꾸려진 거 보니까 모두 정치 초년생”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이분들) 선거를 모르는 분들이다. 실험하는 정당도 아니고, 이래서 어떻게 선거를 하려고 저렇게 꾸려서 하고 있는지.... 그래서 내가 참 쳐다보면서 걱정스럽다. 잘했으면 좋겠는데. 이게 잘못하면...선거 지면 윤석열 정부는 정책의 추진 동력을 잃어버린다. 이거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렇게까지 판을 짜 놨는지... 내가 참 대구에 있으면서 보니까 걱정스럽다. 잘했으면 좋겠다. 그 생각만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하여 아쉬운 면이 있느냐에 대하여 홍 시장은 “이준석이 하나 포용 못 하고, 이 거대 정당이 나가게 했다는 게 나는 참 유감스럽다”며 거듭 당의 방향성에 대하여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4.10 총선이 대한민국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는 발언에 대하여 홍 시장은 “그건 뻔하지 않느냐, 헌정 중단이 한번 된 일이 있다. 박근혜 정권 때. 이거 총선 지면 야당이 지금 이렇게 극렬하게 저항하는데 야당이 윤석열 정부를 그냥 두겠는가. 식물 정부가 되어 버린다. 정부가 공중에 뜨는 수가 생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3년이 안 됐다. 나머지 3년 동안 그럼 아무 일도 못 하고 공중에 떠 있어야 한다. 그건 곤란한 일”이라고 거듭 총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