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혼인 및 출생아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5월까지 누계 혼인 건수가 4천9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났다. 이는 전국 최고 증가세로 전국 증가율인 8.7%의 2배나 됐다. 출생아 수도 4천142명으로 전국적으로 감소(-2.9%) 추세에도 불구하고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민등록인구통계상 대구의 결혼연령인 30세~34세 인구가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출생아수나 혼인 건수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들 연령대의 결혼은 지난 2022년 14만1천 65건이었던 것이 올해는 동기 대비 14만 7천 530건으로 6천 465명이 증가했다.
다만, 결혼 수치나 출생아 수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일시적인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그럼에도 대구시의 결혼 수치나 출생아수 증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증가폭이 두드러진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청년 정책과 관련 인프라 조성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왔다. 전 권영진 시장부터 홍준표 현 시장 체제에 이르기까지 작은 결혼식 지원을 비롯해 신혼부부 전세자금 이자 지원, 난임부부 확대 지원, 다자녀가정 우대 지원 등 청년들을 위한 결혼, 임신·출산, 양육의 단계별 지원 정책 등을 시도했고, 이같은 정책들이 혼인과 출산율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에서 혼인과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수치는 지역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지표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결혼·출산·육아 등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