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 곧 종식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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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 곧 종식될 듯
  • 이성현
  • 승인 2023.11.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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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원희룡 장관과 복수터미널 건설에 사실상 합의 존재감 뿜뿜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의성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건설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경상북도가 밝혔다. 이로써 3개월여간 논란이 되어온 의성- 대구, 대구-의성간 화물터미널 논쟁이 종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13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의 추가 건설 등‘성공하는 지방공항’을 위한 현안 사항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홍콩 책랍콕, 미국 멤피스 공항 등 세계적으로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것이 추세다”라며“배후 물류단지의 물류 기능 없는 ‘여객기 전용 화물터미널(군위)’만으로는 물류공항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지사는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의성)은 경제 물류공항으로 발전하는 데 필수 시설”임을 거듭 강조하며 “국토교통부의‘대구경북공항 기본계획’수립 시 복수터미널을 반영해 달라”고 재차 건의했다.

특히, 이 지사는 “미국 멤피스 공항의 경우 글로벌 특송업체인 페덱스의 슈퍼허브로 주변 물류센터에 22개국 13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입지해 있다”며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은 경제물류공항으로 발전하는데 필수 시설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의성공항 신도시를‘국가시범 스마트도시’로 추가로 지정할 것도 건의했다. 국가시범스마트도시는 세종시의 합강동 일원, 부산시의 에코델타시티가 있는데, ‘스마트도시법’제35조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할 수 있다.

이에 원희룡 장관은 “이철우 도지사께서 건의한 대구경북신공항의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을 적극적으로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검토하겠다”고 명확한 국토부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의성과 대구간의 화물터미널 설치 논란은 조만간 복수터미널 설치안으로 매듭이 지어지면서 본격적인 건설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토부와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건설에 충분히협의했다”며“국토부에서도 복수설치안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본계획에 넣어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시 대체공항으로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에 물류를 많이 취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미래를 봐서도 2개의 화물터미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같은 국가적 현안은 중앙과 지방의 협력이 사업 성공의 열쇠다. 경북도는 앞으로 국토교통부, 국방부, 대구시 등 관계기관의 상호 협조 속에서 세계적인 경제물류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성의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은 계류장, 터미널, 주차장 등 55,000㎡ 규모로, 유도로 800m, 화물터미널 진입도로 1,600m를 구상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2,6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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