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홍 시장 고발 들어오면 )엄정히 수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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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홍 시장 고발 들어오면 )엄정히 수사하겠다"
  • 이성현
  • 승인 2023.10.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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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정감사에서 용혜인 의원이 제기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집시법 해석과 관련, 대구경찰은 이날 오후 있었던 대구경찰청 국정감사에  "고발이 들어오면 홍준표 시장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현장 분위기는 지난 6월 퀴어축제 집시법 문제로 충돌했던 경찰과 홍 시장 간의 감정의 골이 여전함을 확인한 국감이었다. 

질문을 기다리는 김수용 대구경찰청장
질문을 기다리는 김수용 대구경찰청장

23일 대구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3년도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지난 6월 대구퀴어문화축제와 관련, 대구시와 경찰 간의 충돌 사태를 짚으며 홍준표 대구시장에 당시 집시법 해석에 지금도 변함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 시장은 “해석에 다소 오해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집시법 조항과 해석, 대법원 판례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특히, 홍 시장은 ”시청이 주관하는 다른 축제는 도로점용을 인정하면서 퀴어문화축제에 대하여만 대중교통 전용도로 점용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이냐“는 용혜인 의원의 질문에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집시법 12조에 따라 그곳은 집회 제한구역으로 집회하려면 대구시로부터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맞받았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

이후 용혜인 의원은 논리와 근거를 앞세워 홍 시장을 압박했다. 그의 질문은 더욱 강해졌고 주도면밀하게 이뤄졌고, 젊은 청년의 기백 앞에서는 제 아무리 홍준표 시장도 자신의 스타일을 찾지 못하는 듯 보였다. 그는 특유의 제스처와 경험에서 터득된  자신만의 스타일로 젊은 의원을 타이르며 분위기를 가져가려 했지만, 패기 앞에서 번번히 실패했다.

용혜인 의원은 홍 시장의 집회 허가 발언이 명백한 월권이고, 위법행위라고 강조하면서 “집회 제한은 지자체장의 권한이 아니라 경찰서장의 권한”이라고 날을 세웠따. 그러자, 홍 시장은 “그건 의원님의 생각”이라며 경찰 권한을 부정했다. 

같은 내용으로 오후에 있었던 대구경찰청의 국감에서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들어온다면 홍준표 시장을 )엄정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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