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수해 복구 돕자" 쏟아지는 자원봉사자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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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수해 복구 돕자" 쏟아지는 자원봉사자 손길
  • 이성현
  • 승인 2023.07.2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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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쏟아진 예측 불가능한 장대비로 큰 피해가 발생한 예천군에 수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폭우로 예천에서는 사망과 실종 등 인명피해는 물론, 도로 침수․파손, 마을진입로 유실 등 공공시설 피해뿐만 아니라 주택파손, 농경지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망가졌다.

 예천군은 지난 15일부터 수색과 복구를 위해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주일간 총 1만3천228명(소방 1,290 경찰 1,257 군부대 5,081 행정 3,280 민간 2,320)의 인력이 투입됐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포럼 식구들이 23일 예천을 찾아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재해마다 현장에서 버팀목이 돼주는 장병들은 일반인들이 엄두를 내기 힘든 작업에도 큰 역할을 하며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다가 안타깝게도 하늘의 별이 된 해병대 채 상병의 사고는 예천군민 모두를 울렸으며, 20일 김학동 예천군수는 포항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예천군공무원노동조합도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들 외에도 자원봉사 단체와 개인 봉사자들은 수마가 덮쳐 흘러내린 토사로 피해가 발생한 주택이나 긴급 복구가 필요한 곳에서 무더위 속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23일에는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분권과 통합’ 포럼 회원들이 예천을 찾아 봉사에 참여한 것을 비롯, 24일부터는 대구시공무원들도 수해 복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다만, 장비를 이용한 현장 정리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주 부터는 자원봉사자가 대거 투입돼 수작업으로 피해 가정의 가재도구에 토사를 제거하는 작업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동 군수는 “폭우 뒤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 수해복구로 구슬땀 흘리는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조속히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가 끝나고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의 새로운 양상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피해지역의 안전진단 등을 통해 항구적인 복구와 대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하고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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