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뭄철 산불 예방 총력전 5울까지 기동단속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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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가뭄철 산불 예방 총력전 5울까지 기동단속반 운영
  • 이성현
  • 승인 2023.03.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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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산불이 많은 경북도로서는 요즘 비상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경북도 내에 수일간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지난달 28일 하루 5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 잠정적으로 97ha의 산림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나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북도는 길어지는 가뭄과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불을 막기 위해 3월부터 5월 15일까지 기동단속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 산불 진화 현장의 다급함
경북 안동 산불 진화 현장의 다급함

경북도에 따르면 산불예방 지역책임관은 본청 사무관 235명을 도내 235개 읍면에 각각 지정해 소각행위에 대한 예방홍보를 실시한다. 이때 위반자에 대해서는 자인서를 받아 해당 시군으로 인계된다. 환경산림자원국 기동단속반은 22개 시군에 19팀 38명을 편성, 주 1회 이상 담당 시군에 산림 인접지 불법소각행위와 입산통제구역 출입, 감시원 예방활동 등을 점검한다.

경북도는 불법 소각행위 근절을 위해 산불규정 위반행위자에 대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산림보호법은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서 허가받지 않고 불을 피우거나 입산통제구역에 허가 없이 들어간 경우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실로 산불을 낸 경우에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발생한 산불 110건 중 49건의 산불가해자가 검거됐으며 이중 불법소각으로 인한 경우 검거율이 94%로 대부분 검거돼 무거운 벌금을 받았다. 지난해 3월 강원도 강릉과 동해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방화범은 징역 12년이 확정된 바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가 순식간에 큰 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림이나 인접지역에서는 불씨 취급을 일체 하지 말아 달라”면서 모두가 소각행위 근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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