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수통합시 출마지역 달라진다

보수통합 불발시 대구 동구 을 출마 확실 보수통합 성공시 대구대신 서울 출마설

2019-12-29     이성현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 을. 새로운보수당)이 자유한국당 등과 통합하게 되면 자신을 4선으로 만들어준 동구 을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랜만에

유 의원은 28일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대명동에서 살아 온 나를 갑작스럽게 박근혜 당시 대표와 김무성 사무총장이 동구 을로 출마하라고 했다. 그 때 당시 나는 주민들에게 팔공산에 뼈를 묻겠다고 했다”며 내년 총선에서도 동구 을 출마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보수통합시에도 동구 을 출마가 여전히 가능하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변수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역 정치권은 통합시엔 시나리오가 복잡해질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유 의원 역시 움직여야 하는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동구 을 출마보다는 수도권 등 통합당 입장에서의 험지 출마를 예상하고 있다.

유 의원이 이날 당장 이 같은 시나리오 등에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 같은 상황에 대한 예상 역시 부정하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일이다. 특히 즉문에 즉답을 하진 않았지만 (통합시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유 의원의 다른 질문에 대한 설명 내용만으로도 보수 통합시 자신이 동구 을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란 정치권의 전망은 꽤 설득력이 있자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