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국민 대통합 숙제 "

2022-03-10     이성현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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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의 9일 실시된 대통령선거 투표와 개표에서 48.56%를 득표해 아쉽게 2위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0.8%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재명 후보의 득표는 47.83%, 두 후보간 격차는 1%도 안되는 초박빙이었다.

당선인 윤곽도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보니 당초 예정보다 3시간 여 미뤄진 3시 30분경이나 되어서야 알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새벽까지 잠을 설쳐야 했던 국민들이 많았다.  

윤석열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5월 9일 다음날인 5월 10일부터 5년간 대한민국 국정을 운영해 나가게 되는데, 취임하기 전까지는 현 대통령에 버금가는 예우를 받게 된다.  

이번 선거는 전국 4천4백20여만명의 유권자 중 77.1%의 국민이 참여했다. 특히, 사전투표에서 역대 최고인 36.93%를 기록했다. 

개표는 확진자 투표가 끝난 7시 30분 거점 개표장으로 옮겨져 사전 투표함부터 열었다. 처음 함을 열었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많이 앞서나갔다. 한때 9% 정도까지 차이 나던 격차는 이날 밤 11시에는 3%로 줄었고, 0시 30분경 동률을 이루다가 역전됐다. 이후 윤 당선인이 선두를 유지했다. 

윤 후보는 경기와 인천. 호남, 제주와 세종 지역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이재명 후보에 앞서면서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당선인이 잊지 말아야 할 "국민대통합" "일자리 경제" 그리고 "공정과 상식"

윤석열 당선인에게 주어진 책무 중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면 국민 대통합이다.진쪽에서는 승복하고 협치하려는 상생의 모습이 필요한 데 반해 이긴 쪽은 포용과 협치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 패배를 인정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가장 먼저 통합을 주문했다. 승리한 윤석열 당선인 역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통합을 강조했다. 지켜져야 하고 실천해야  할일이다. 

두 번쨰로는 경제 문제다. 일자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감정은 좀 사그라들었다고 하지만 세대간 부딪힘은 뚜렷해졌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세대간 갈등은 경제 문제에서 빚어지는 갈등이 크게 좌우한다.

굳이 하나 더 책임을 부여하자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나 보이는 희망의 정치를 구현해야 하는 것이다. 공정과 상식,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본 의식, 비리와 각종 범죄에 대한 단호한 처벌도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그밖에 우크라이나 발 위기, 코로나 19 극복 등 내외적으로 묵직한 숙제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어느 정도의 초고도화된 정무적 기능을 발휘할지 국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