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교육감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00고등학교 2학년 강예주라고 합니다. 저는 솔직히 중국에 가서 독립운동길 순례한다고 했을 때 이렇게 힘이 들줄도 모르고 가벼운 마음으로 순례길에 올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나 부끄럽네요...
그저 교과서에 나오고 시험에 나오니 외워야만 했던 게 바로 역사였고 그러한 역사 속 독립운동가분들의 희생정신이나 애국정신에 크게 감동을 받거나 울컥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와서 직접 겪어보니 그 길이 얼마나 험난했을지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던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이 대단하고 또 자랑스럽고 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며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지금도 쉽지 않을 길인데 그 당시에는 얼마나 더 힘이 들었을지를 생각해보며 그러한 힘든 일들을 겪으시면서도 독립을 위해 힘쓰신 독립운동가분들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번 순례를 통해 제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큰 변화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학교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끔이라도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해주신 독립운동가분들께 감사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나라를 위해 싸우신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학생들도 힘들어하고 가끔은 불평도 하는 그 순례의 길을 경청하시며 앞장서 모범을 보여주시는 교육감님의 모습에 또 한번 부끄러움을 느꼈고 또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시고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시려는 적극적인 모습도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어찌보면 길고 어찌보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시간동안 배운것들을 한국에 돌아가서도 잊지않고 늘 생각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에게 이렇게 나라를 위해 힘쓰신 독립운동가분들의 희생과 용기를 알려주시려 힘써주신 교육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박7일 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2019.7.27.
예주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