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 분탕질에 경선 열차 삐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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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 분탕질에 경선 열차 삐거덕
  • 이성현
  • 승인 2021.09.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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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들의 행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행위를 ‘내부 분탕질’로 표현하고 있다.

앞서 지난 달 2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자 모임으로 알려진 ‘윤사모’ 회원 일부가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사 앞에서 ‘이준석 당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가졌다. 당시 지역 정치권은 “그 나마라도 잘하고 있는 이 대표를 왜 흔드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도리어 이들의 행동에 역비난했다.

9월 8일, 또다른 윤석열 지지 모임이 대구시당을 다시 찾았다. 이들은 대구경북 국민의힘 평당원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지만 규탄집회 주최자 가운데 중심인물이 ‘윤석열 응원 국민광장 ’소속으로 알려졌고, 본인 스스로 윤석열 지지회원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는 같은 대선 예비주자인 유승민, 홍준표 후보를 겨냥했다. 이들은 “유승민, 홍준표는 국민의 지지가 마치 자신들에 대한 지지로 착가하고 대권 쟁취의 호기로 삼아 온각 권모술수와 작당, 그리고 역 선택의 고집과 당원 기만으로 당원은 물론,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승민,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당원과 국민에 석고대죄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주장해 파문을 낳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에도 이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 A 씨는 “이는 분명한 내부 분탕질이다. 윤석열을 지지하고 안하고를 떠나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돕는다는 미명하에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도를 넘어서도 한참 넘어선 행동”이라며“ 정말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돕기 위해서라면 다른 방법으로 성심껏 도와야지, 이런 식은 오히려 후보를 깎아 내리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내 내부 총질과 분탕질로 분열을 조장하고 결속력이 저하되면 될수록 국민의힘의 정권교체는 물 건너 갈 확률이 높아진다”며 “보수 전체를 볼 때 이 사람들의 행동은 X멘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집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민주당에 당적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달 23일 있었던 이준석 대표 퇴즌 촉구 집회를 주도했던 이들은 ‘윤사모에서 퇴출된 자들’이라고 윤사모 중앙회 관계자는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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