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대구찾아 인연 강조 "윤석열과 언젠가 힘 합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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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대구찾아 인연 강조 "윤석열과 언젠가 힘 합쳐야"
  • 이성현
  • 승인 2021.08.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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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법무관과 고등법원 근무 사실을 나열하며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한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대구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84년과 85년 대구에서 군법무관을 지냈고, 2005년에는 대구고등법원에서 또다시 근무하는 등 두 차례 대구 근무 경력이 있다.

박정희 생가를 찾아 방명록를 기록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박정희 생가를 찾아 방명록를 기록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날 최 전 감사원장은 “정치를 하겠다 마음먹고 행보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전까지 국가를 위한 고민이 많았지만, 앞으로의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문가들과 연구하면서 만들어가겠다”고 최근 ‘준비 없이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핀잔에 이같이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기성세대는 그동안 잘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어렵다.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며 “그들이 원하는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질 수 있는, 또 도전했다가 이루지 못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그러한 희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덧붙여 그는 “이 정부가 섣부른 정책으로 국민경제에 혼란을 많이 줬다”고 강조했다.

대구지역 주요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해서는 “지역들이 우려하는 것 들어 잘 알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특별법 만들어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공항 이전, 고도 제한 등 광범위한 지역 개발 등에 관하여 국가가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하여는 ‘당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준석 대표의 정권 창출 이후라는 입장과는 차이를 보인 부분이다.

같은 당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하여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윤석열 총장과 힘을 합쳐야 하는 것 아니냐’, ‘만남을 제안한 것에 대한 의미’에 대하여는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의미에서 회동을 제안한 것이고, 당에서 정리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다만 그는 “개별적으로 회복할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만들어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힘을 합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구와 관련해서는 그분은 말씀을 편하게 하는 스타일이신 듯하다. 정치인들이다 보니 말 한마디 한마디 중요한데 저보다 몇 달 먼저 정치를 준비하셨는지 몰라도 오래되신 분들보다는 경력이 짧아서인지 자꾸 실수를 하신다. 앞으로 줄여갈 것 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저대로 여러분들에게 정확히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화법을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구미 박정희 생가를 먼저 방문한 뒤, 경북 칠곡 왜관의 대표적 시장인 왜관시장을 찾아 민심을 훑었다. 당초 서문시장에서도 민심을 탐방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고 확산의 단초를 제공할 가능성과 비판이 이어지면서 서문시장 방문 일정은 취소했다. 다만, 구미와 칠곡을 잇따라 방문한 것은 보수 심장 대구경북(TK)의 민심과 현안, 지역민들의 마음을 한꺼번에 훔치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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