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말실수 윤석열 지지율 19%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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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말실수 윤석열 지지율 19%로 곤두박질
  • 이성현
  • 승인 2021.08.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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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20% 아래로 급락했다. 국민의힘 입당으로 중도-진보층 외연 확장에 브레이크가 걸린 모양새다. 잇단 말실수가 그의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 윤석열 전 총장은 19%를 기록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20%아래로 내려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0%대를 넘긴 이후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줄곧 20%대를 유지했다. 이재명 지사와도 3%포인트 이내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치열한 선두권 경합을 벌여왔다.

한달 전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60대 이상, 대구경북(TK)지역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던 윤석열 전 총장 

이번 8월 1주차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층 51%, 성향보수층 38%, 60대 이상 응답자 32%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대구경북(TK) 지역 응답자의 지지율도 35%로 나타났다.

반면 한달 전인 7월1주차(6월29일~7월1일)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은 25%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 60%, 성향보수층 51%, 60대 이상 응답자 39%, TK 지지율은 42%를 기록했다.

한달만에 지지율이 25%에서 19%로 6%포인트 급락한 배경으로는 본격 정치 행보를 보이면서 한 정책 관련 발언 등이 잇따라 논란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주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발언', '건강한 페미니즘', '후쿠시마 원전' 등 여러 발언이 여론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의힘 입당 후에도 당 행사에 불참하거나, 이준석 당대표와 신경전을 벌이는 정황 등 여러가지 잡음이 흘러나온 것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한국갤럽의 8월1주차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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