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전격 입당 "국힘 후보로 대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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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전격 입당 "국힘 후보로 대선 도전"
  • 이성현
  • 승인 2021.07.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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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그동안 입당하느냐 마느냐’, ‘하면 연제하느냐등을 두고 무성한 소문을 남겼던 윤 전 총장이 전격 입당을 결정한 데에는 자신을 보호해 줄 울타리의 절대성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의 정신적 지주 지역인 대구경북 대표 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자들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국민의힘의 정신적 지주 지역인 대구경북 대표 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자들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불과 하루 전에는 "궁극적으로야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입당한 상태에서 선거에 나가도 나가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입당은 하되 다소 시간은 더 필요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었다.

윤 전 총장의 입당 결정 배경에는 이밖에 여러 추측이 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도 만남을 가져 왔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김 전 위원장으로부터도 입당과 관련한 메시지를 받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그동안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11월경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을 조언해왔다. 그렇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월 이후 단일화는 없다고 공헌하면서 모든 일정을 조정했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 , 최근 친윤’ ‘반윤갈등도 풀어야 하는 숙제가 되자, 더 큰 논란과 갈등으로 번지기 전에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준석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입당신청서를 권성동 의원에 전달했다. 최고위위원회 및 당 대표의 승인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입당을 권유해 왔던 만큼 이날 입당신청서는 사실상의 입당을 의미한다.

윤 전 총장은 1야당 국민의힘이 주축이 되어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고 초기 경선부터 참여하는 것이 공정하고 그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다만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당적 없이 경청하는 시간을 좀 더 갖고 싶었는데 제가 한 달 동 많은 분들을 만나보니까 불확실성보다는 초기부터 (국민의힘과 함께) 가야 된다는 국민이 많으셨다. 그래서 8월까지 굳이 끄는 것보다 국민들께 빨리 알려드리고, 당적을 가진 신분으로도 국민의힘에 또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분들의 넓은 그런 성원과 지지를 받기 위해서 일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에서 입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선 룰에 대해서는 당에서 결정한 바에 저는 따르겠다는 그런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고 아직 룰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가장 공정한 경선룰 이라고 하는 건 본선 경쟁력을 감안해서 하는 것이 공정한 거라고 일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입당은 했지만 가야 할 길은 산 넘어 산

윤 전 총장이 30일 전격 국민의힘에 입당을 한 데에는 본인에 대한 검증은 둘 째 치더라도 아내 김건희씨 등 가족 문제를 일일이 자신이 모두 커버하기에는 앞으로의 일정이나 명분에 있어서도 빈약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계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 등을 커버해 줄 수 있는 것은 결국은 정당과 같은 보호막인데, 윤 전 총장은 가족 문제 등에 관해서는 국민의힘의 어깨를 빌리고자 했을 것이란 분석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가족 문제 외에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한 그로서는 자신에 대한 검증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 따라서 비록 입당은 했지만 당 내부의 윤 전 총장 개인에 대한 검증의 칼을 피하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로 남아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비록 국민의힘 가족은 되었지만 당 내부, 특히 당의 같은 대선 주자들의 혹독한 신고식을 감내해야 할 것 이라며 윤 전 총장에게는 산 넘어 산이란 표현이 적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동안 윤 전총장이 밖에 있을 때부터 국민의힘 홍준표, 유승민 등 대선 예비 주자들은 일단은 들어와서 싸울 것’, ‘’정치 초년생으로서의 철저한 검증등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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