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대구 중심과 연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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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 대구 중심과 연결되다
  • 이성현
  • 승인 2020.12.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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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재부 예타 통과 본격 사업 추진 2028년 준공 목표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의 1순위였던 도시철도 엑스코선 연결사업‘이 정부로부터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으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된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과 동구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29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엑스코 노선안
엑스코 노선안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출발해 2호선 범어역, 동대구 벤처밸리 인근의 동대구역(1호선), 도심융합 특구로 조성될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 일원, 그리고 엑스코를 거처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12.3㎞의 도시철도 신설 사업이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기존 1·2·3호선과의 환승역 3개소를 포함해 10개소의 정거장이 들어서게 되고, 일대 불편했던 대중교통망이 일대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엑스코 연결사업은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6천711억 원(국비 4,027, 지방비 2,684)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준공은 오는 2028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교통난과 지역 경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엑스코선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도시철도 사각지대인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현재 도심(중구, 수성구)과 외곽지역(동구, 북구)을 연결하는 동북로, 공항로, 동대구로 등 간선도로 교통량이 이미 포화상태로 복현오거리 등 혼잡도로 주변의 대규모 개발사업 완료 시 예상되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시철도 건설이 시급했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과 경북대학교를 비롯한 노선 인근의 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증가추세에 있는 고령 교통약자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환승역이 기존 3개소에서 6개소로 2배 증가하면서 환승도 더욱 편리해지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교통난 해소도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종합유통단지와 금호워터폴리스, 엑스코 등 대구의 주요 물류·산업 단지 접근성 강화와 K-2 공항후적지 개발 및 도심융합특구 조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대구의 K-2 비행안전구역 내 위치해 공항의 소음과 고도제한으로 오랫동안 발전이 미뤄져 온 대구 동북부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도 기대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엑스코선이 건설되면 전체 생산유발효과 1조 2천47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천2억원, 고용유발 1만2천3명, 취업 1만256명이라는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그동안 엑스코선 연결을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1순위로 반영해 2018년 7월 국토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지속적인 엑스코선 필요성 주장으로 2018년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엑스코선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정거장 위치, 노선 연장 등 세부사항을 가지고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는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류성걸, 추경호 의원과 지역의 주호영, 양금희, 강대식 의원 등 지역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다”며 “대구시로서는 아주 소중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위암 수술 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월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개최된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엑스코선 예타 통과의 절실함을 호소하는 등 이번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권 시장은 “이번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 250만 대구시민의 염원과 지역정치권이 함께 노력한 소중한 결과”라면서 “이번 예타 통과가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희망한다. 조속히 행정절차를 진행해 빠른 시일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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