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사회적거리 두기 2단계 같은 1.5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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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사회적거리 두기 2단계 같은 1.5단계 격상
  • 이성현
  • 승인 2020.11.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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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 결과에 따라 정부의 방침은 준용하면서 대구 상황에 맞춘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안’을 오는 12월 1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의 이날 방안은 지역의 방역상황과 서민경제를 고려, 방역수칙은 강화하고 시설의 운영중단은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방역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 또는 연장하기로 했다.

대구시의 1.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은 정부의 2단계 유지보다는 수치상으로는 유연한 조치다.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방안의 핵심은 그간 대구시가 방역의 중점으로 강조해 온 마스크 착용과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 수능 이후가 우려되는 학생들의 밀접한 접촉 및 실기와 면접시험에서 수험생을 보호하고, 사회적 분위기가 느슨해지기 쉬운 연말연시 방역 강화가 핵심이다.

특히. 일부 방안의 경우에는 정부 방안보다 더 강력한 부분이 눈에 띈다.대구시는 △일반 공연장과 실내스탠딩 공연장에서 박수는 가능하나 함성 및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PC방, 오락실‧멀티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서 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요양‧정신병원 및 사회복지시설 비접촉 면회(영상면회 등)만 허용하기로 했다.

단계 상승의 주 원인은 전국적 확산 때문


대구시가 1.5 단계 이상의 사회적거리 두기 방안을 제시한 데에는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그 속도 또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데 있다.
실제, 대구의 확진자는 지난 1주간 일일 평균 1.6명, 경북권은 6.6명으로 1.5단계 기준에 미달하지만 불과 일주일 사이에 확진자가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는 신속히 방역관리를 강화하지 않으면 짧은 기간 내에 지역으로의 전파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의료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1.5단계 격상의 필요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1.5단계로 격상하되, 시민들이 각종 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하고, 수능과 연말연시 모임‧행사를 자제하는 등 정밀방역을 실시해야 한다는 데 중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이번 한 주가 전국 확산세를 꺽을 중대한 분기점으로 보고 우리 방역당국은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임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방역당국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우리 대구시민들께서도 수능과 성탄절, 연말연시를 기해 불요불급한 모임과 외출, 확진자 다수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지금까지 잘 해 오신 것처럼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 수칙 준수 등 지역 확산 차단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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