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선 7기 후반 과학산업 집중 육성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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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민선 7기 후반 과학산업 집중 육성 밝혀
  • 이성현
  • 승인 2020.10.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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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대개조 백신 철강 배터리 등 산업 혁신 가속화 신공항 중심 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끌겠다

경북도가 급변하는 과학산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5G 속도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과학 산업 분야를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 취임 초 과학산업국을 신설했다. 4차산업혁명 등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경북도는 밝혔다. 조직의 신성장 업무기능 강화에 이어 곳곳에서 이와 관련한 성과와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책사업과 정부의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잇따라 선정되고 있다. 곧 지역의 미래 신산업 성장 기반이 구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경북도는 다른 광역단체와의 험난한 경쟁을 통해 2019~2020년도 과학산업 분야에서 약 2조원대의 주요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그 중에서도 산단대개조 사업과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 특구 지정,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등이은 지역의 핵심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변해야 산다’라는 민선 7기 도정 슬로건이 의미하는 것처럼 과감하고 때로는 공격적인 과학산업 육성정책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중앙정부의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을 목표로 추진한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과‘D.N.A. + BIG 3’ 혁신성장계획, 또 문재인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디지털뉴딜+그린뉴딜에 이르기까지 국가정책에 적절히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약 20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당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항공 클러스터 등 물류중심지역과 해외로의 물류 수출길이 가까워지는 장점을 활용한 기업 유치 등 차별화된 전략이 예상된다.

지역별 미래 먹거리

경북의 산업단지는 최근 급격한 노후화와 대기업 이탈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지역 상황을 타개할 방법으로 산단의 대개조를 천명했다. 구미 스마트산단 프로젝트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구미와 칠곡, 김천, 성주 산단 등에 약 1조원이 투입되는 산단 대개조 작업에 돌입한다.이곳은 경북 특화형 ICT 융합소재부품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지역별 특성화도 추진된다. 포항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진행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총 7개사가 1조4천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구미에는 강소연구개발 특구사업이 추진중이다.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에는 5년간 3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포항은 바이오, 에너지, 나노 등 첨단신소재 발굴을 통한 지역 R&D 혁신을  가속화하고, 구미는 미래형 첨단 ICT 기반 융복합 산업화 R&D 거점 육성함으로써 지역의 R&D 활성화에 주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별 미래 먹거리

산업별로는 철강산업과 전자 사업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먼저, 철강산업 구조고도화 전환을 위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지난 6월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했다. 앞으로 2025년까지 1천354억원을 투하여 중소기업 중심 생태계 강화에 초점을 두고 기술수준 향상, 신품목 발굴 등 미래 신수요 창출과 경쟁력을 키워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기존의 전자산업 고도화와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의 발판이 될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오는 2027년까지 핵심기술 연구와 사업화 실증에 총 1이를 위해 과학산업분야 육성에 중점을 둔 과감한 정책추진과 과학산업분야 국책사업과 각종 정부 대규모 프로젝트에 잇따라 선정 되는 등 미래 신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타 광역자치단체와 경쟁하여 2019~2020년도 과학산업분야에서 선정된 주요 공모사업의 총사업비가 약 2조원에 달하는 등 미래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민선 7기 도정 주요성과 중에서도 산단대개조 사업,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 특구 지정,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등이 핵심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1천81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백신산업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백신, 신약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미 안동을 중심으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안동분원을 시작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SK플라즈마 혈액제제 공장을 유치했다. 여기에 1천29억원 규모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2021년까지 구축하고, 동시에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기반시스템 구축사업도 2022년까지 278억원 규모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비임상 – 임상 – 생산체제 구축 등 백신산업 전주기에 따른 전후방 생태계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의 3, 4세대 가속기를 활용한 바이오 신약개발을 위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과 중소벤처기업 입주시설인 BOIC도 금년 내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화장품 산업의 고도화도 눈에 띈다. 경북도는 경산에 연면적 4767㎡(3층) 규모의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작년에 완공해 최신 사양으로 구성된 248종의 연구장비와 CGMP 생산시설을 갖춰 놓았다. 이곳을 중심으로 화장품 관련기업은 생산, 판로 등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특화단지에는 50여개의 화장품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지역 화장품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경상북도에서는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국가 제조 산업의 근간인 기계·철강·자동차 산업 기술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포항에 고품질강관 인증 기반을 구축하고 김천에는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또, 2022년까지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을 통한 탄소 및 섬유소재 산업 상용화 기반 조성과 소재부품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신산업 육성과 경쟁력 확보도 준비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과학 산업의 분야별혁신성장을 지원할 방안의 일환으로 ‘경북 과학산업 분야별 혁신성장 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산·학·연 혁신플랫폼 구축, 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 네이처 생명산업협의체를 통해 사업 발굴과  기술지원, 협력채널 가동 등 체계적인 지원을 통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경북도의 분석이다. 

먼저, 지난 2019년에 구성된 산·학·연 혁신플랫폼에는 현재 491개 기업이 참여해 운영 중에 있다. 이곳엔‘부설연구소’와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연구개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안 ‘경북기업연구소협의회’가 있다.경북 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은 6개 분과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정책기획 및 국가사업화 대응으로 소재부품 국산화와 자립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제까지 국가사업화 예산 15건에 국비 1천154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적인 민원과 애로점을 약 50회 가량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네이처생명산업협의체는 바이오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도내 국가 연구기관 7개, 지방 연구기관 4개, 지역대학 5개 등 총 17개 기관의 협력채널을 통해 바이오산업 정보 수집, 기술개발 등 빅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경북도의 전략은 민선 7기 후반기 들어서는 코로나 19에 적절히 대응하고, 신공항 등을 중심으로 하는 3대 정책에 무게가 실릴 예정이다.  코로나 19에 대응한 백신산업 전주기 생태계 조성,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항공부품 소재단지 및 전자부품 기업 집접화 등‘ICT 기반 공항경제권’조성 등이 그것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에는 산단대개조, 철강고도화기술개발,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대형프로젝트 선정 경쟁에서 경상북도가 큰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며“하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육성에 더욱 매진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에 경북 과학산업이 대한민국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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