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주말 최대 고비 "여기서 못 잡으면 2차 대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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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주말 최대 고비 "여기서 못 잡으면 2차 대유행...."
  • 이성현
  • 승인 2020.08.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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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 주말 이동 및 모임 참석 자제 호소
광화문 참석자 끝까지 추적 진담검사 실시 의지 밝혀
미이행자에 대한 행정 조치 강력 피력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 2차  유행이 지방으로까지 번지면서 1차 유행을 겪은 대구와 경북에 또다시 위기가 닥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대구시 감염자는 7명이 추가되어 최근 들어 21명으로 늘었다. 경북도 21일 10명, 20일 5명 등 최근 들어서만 2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무엇보다 이들 확진자가 연 이틀동안 ⓵감소하지 않고 증가추세에 있는데다 ⓶확진자가 더블로 늘고 있는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확산세를 잡을 것이냐, 아니면 3단계 실시와 함께 실제적인 2차 대유행으로 가느냐의 기로로 보고 있다. 대구와 경북 역시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경북도는 일단 시도민의 외부 지역으로의 이동 자제와 단체행사 및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출입을 자제할 것을 지속적으로 독려 호소하고 있다.


시도민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일단 대구시내는 차 유행 경험 때문인지 대구시의 요청에 다시금 조용해지고 있다. 금요일 점심시간, 한창 붐빌 식당가에는 시민의 발길이 눈에 띄게 적어졌다. 평소 같으면 빈자리 없이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었던 맛집은 자리가 텅텅 비었고, 커피숍과 대형마트의 손님도 줄었다. 특히, 특별 점검이 실시되고 있는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은 아예 문을 닫는 등 이번 주말을 끝으로 코로나 19가 잡히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문경에서는 예정된 집회를 취소했고, 도내 곳곳에서 예정됐던 행사도 취소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 10명씩 증가.....자칫하면 대유행으로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지역감염은 7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이날 낮에 3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 확인되면서 21일 오후 5시 현재 최근의 대구시 감염자는 21명으로 확인됐다. 확진된 이들 대부분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과 관련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1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진단검사와 관련, 전날 발표와 달리 대구시는 이들이 대부분 잘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당초 21일을 기한으로 발령된 진단검사 실시 행정명령을 오는 23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조라는 단어에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 일부 인솔자들은 아직 연락이 되지 않거나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 ”며 “이 같은 행위는 대구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미협조자는 금일 중 경찰과 협력해 소재파악 및 명단제출을 요청하는 등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또, 이번 주말 정규예배와 미사, 법회를 포함한 종교시설 주관의 모든 모임과 행사를 대면에서 향후 2주간 온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광화문 참석자들에게는 강력한 제한을 설정했다. 이들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예배 등을 반드시 온라인으로 해야 하고,  2주간 종교 행사에 참석할 수 없으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식사제공 금지는 물론,  정규 예배·미사·법회 등을 제외한 소모임 활동 및 행사도 금지하도록 했다.

만약 수칙을 위반할 경우 해당 종교시설에서의 모든 대면 활동을 금지하는 집합 금지 명령 발령과 함께 수칙 위반행위로 인한 감염병 확산에 대해서는 구상권 청구를 비롯한 강력한 법적조치 계획도 제시했다.
이 외에도 대구시는 PC방, 결혼식장 뷔페, 노래연습장, 체육 및 문화시설, 유원시설 등에 대해 부서별 책임제를 통해 철저한 관리계획을 밝혔다.

경북에서도 0시 기준 6명이 발생한데 이어 낮에도 구미 등지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모두 10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들 역시 광화문 집회와 천안 확진자들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수도권 관련 확진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과 접촉한 가족 등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중에 있어 이후 감염자는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신천지 때와 달리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이번이 확산 속도가 더 빠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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