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물 문제 해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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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물 문제 해법 찾았다
  • 이성현
  • 승인 2020.08.0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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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에 상생기금 조성 시민 삶의 질 향상
. 기존 취수원 이전에서 취수원 다변화로 전환
. 이해와 배려 합리적 보상 기본 원칙 재확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취수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해와 배려, 합리적 보상'을 강조하고, 구미를 중심으로 하는 상생기금 조성 계획도 내놓았다. 정부가 추진해온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의 중간 용역 결과도 오는 5일 나올 예정이다.

취수원 이전에서 취수원 다변화로 정책 변화

권영진 대구시장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 대구시는 구미시민들의 걱정과 우려에 막혀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구미시는 대구시의 바람대로 취수원이 이전할 경우, ⓵수질과 수량에 문제가 생겨 농업공업용수의 절대적인 부족과 함께 ⓶해평 취수장 등 상수원보호구역을 넓히게 됨에 따른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그리고 ⓷취수원 이전을 통해 대구시가 개발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를 강력 주장해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일 오전 언론브리핑을 통해 “물은 시민의 건강과 생명과 직결되는 것으로 안전한 취수원 확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하고 “생명나눔의 소한 공동체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권 시장은 브리핑 초반 “그동안 지역 간(대구시-구미시) 소통과 공감부족으로 인해 오랜 시간동안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본인이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제시한 상호이해와 배려, 과학적 검증, 합당한 보상의 3대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오는 5일 지난해 3월말 정부가 추진한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등 2건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오늘 브리핑은 결과가 나오기 전에 구미와 경북의 도민들에게 대구시민들의 입장을 전해 드리는 게 도리다 싶어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 용역은 지난 해 3월부터 실시해 현재 기본적인 수량·수질·물수지 분석 등을 완료하고,  환경부와 관련 자치단체가 합리적인 낙동강 물 배분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복수의 대안을 마련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요점은 특정지역에서 전량을 취수하는 기존 대안과 달리 모든 자치단체가 고루 편익을 누릴 수 있고 지역 간 갈등을 극복하는 유역 상생의 물관리 방식, 즉 기존의 취수원 이전이 방식이 아닌 취수원의 다변화에 초점을 둔 결과가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취수원 문제 "이해와 배려 합리적 보상"이 원칙

권 시장은 “취수원, 즉 물 문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가 협의해야 할 문제이지, 강요와 압박의 문제는 아니다”면서 “이해와 배려, 그리고 합당한 보상이 원칙이 될 것이다. 6년 동안 때로는 인내하고 설득해왔다. 앞으로도 상호 이해와 배려의 원칙에 입각해 풀어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대구시는 이를 위환 일환으로 공동활용 지역에 대한 상생기금 조성을 약속했다. 기금은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규제로 애로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생활편의 사업 추진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쓰여진다. 대구시는 또, 취수원 공동활용 지역에 필요한 국책사업 추진 및 규제완화에도 발 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취수원 공동활용 대상지역 주민께서는 대구시민의 절박한 심정을 잘 헤아려달라”며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대구 물 문제가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의 장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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