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염색공단 전무이사 관피아 의혹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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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염색공단 전무이사 관피아 의혹 수사 촉구
  • 진예솔 기자
  • 승인 2020.07.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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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의 판단은 매우 잘못된 결정"

대구경실련이 대구염색공단 낙하산 인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실련은 강진삼 전 대구시 환경정책과장의 대구염색공단 전무이사 취업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6월 대구시에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구시는 "강진삼 전무이사, 오○○ 전 관리이사는 대구시에서 추천한 것이 아니라 대구염색공단 자체 이사회에서 선출하고, 주무관청인 대구시 관련부서인 섬유패션과에서 승인절차만 진행했다"고 밝히며 낙하산 인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같은 대구시의 답변에 대해 경실련은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퇴직공무원이 유관업종의 민간기관·기업에 취업할 경우 전관예우, 로비, 특혜 등의 비리의 가능성은 현저히 커져 엄격히 제한되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대구시의 대기환경분야 업무 전반을 관할했던 환경정책과장이 대구지역의 최대 대기오염 물질 배출원 중의 하나인 대구염색공단의 전무이사로 취업하도록 승인해 준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의 판단은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강진삼 전무이사 등의 취업 전후에 대구염색공단 안팎에서 대구시의 낙하산 인사 논란이 제기되었다는 점, 강진삼 전무이사 등은 공개모집의 과정을 거쳐 채용되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승인절차만 진행하였다는 대구시의 답변은 신뢰하기 어렵다"면서 "대구염색공단이 자발적으로 강진삼 전 대구시 환경정책과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의 선거 캠프에 있었다는 오 모씨를 찾아 전무이사와 관리이사직을 제안하고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특히 낙하산 인사 의혹에 대한 대구시가 '대구염색공단이 대구시 행정감사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점을 지적하며 "대구시의 낙하산 인사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한다"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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