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의성군민들,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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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의성군민들,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
  • 이성현
  • 승인 2020.07.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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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국방부 연이어 찾아 호소 국방부 공동후보지 결정 발표 촉구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 신청 지역중 한 곳인 의성군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군위군의 우보 사수 방침을 지켜봐 보아왔던 이들 의성주민들은 5일 앞으로 다가온 국방부의 최종 결정에 앞서 본격적으로 정부와 군위군을 압박하고 나선것.

의성군민들이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이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에 나설것을 호소했다
의성군민들이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이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에 나설것을 호소했다

의성군은 공동후보지 선정이 무산으로 돌아갈 경우, 군위군과 신공항 이전 사업 관련 기관에 대한 법적 소송을 예고한 데 이어 27일에는 청와대와 국방부를 찾아 정부 책임을 노골적으로 주장했다. 주민들은 특히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하라”며 “오늘의 이같은 책임은 행정을 지지부진하게 이글어 온 국방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며, 대통령도 후보 시절 적극적 지원 의사를 밝혀왔던 만큼,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전하는 건의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여러 이유 가운데 정부의 지방에 대한 무관심과 민주주의 원칙을 저버린 것에 있다”며 “인구 절벽으로 곧 사라질지도 모르는 의성군과 군위군에게는 생존을 위한 마지막 희망의 불씨가 통합신공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의성 주민들은 “경북은 예로부터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 왔다. 지방의 작은 지자체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갈등이라고 치부하지 말라”며 “ 이제는 대통령이 경북을 구해야 할 때로 얽힌 매듭을 직접 풀어달라”고 거듭 주장했다.

국방부를 찾은 의성군민들. 주민투표에 의해 결정된 공동후보지를 조속히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국방부를 찾은 의성군민들. 주민투표에 의해 결정된 공동후보지를 조속히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통합신공항은 정부 정책에 부응하여 민주주의 정신과 절차에 따라 주민투표로 결정된 의성비안․군위소보 공동후보지가 반드시 선정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국방부를 찾아 “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의성비안․군위소보 공동후보지가 선정되어야 한다”며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이 지경까지 온 데에는 국방부의 사업추진 의지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국방부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7월 31일 합법적 주민투표에 의해 결정된 공동후보지가 최종 선정되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은 국방부에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와 함꼐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군위군의 행동을 단호하게 거부할 것과 당초의 기준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결정된 공동 후보지를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최종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공동후보지 선정이 무산될 경우에는 모든 법적, 물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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