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시도의회 군위에 일제히 양보의 대승적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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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시도의회 군위에 일제히 양보의 대승적 결단 촉구
  • 이성현
  • 승인 2020.07.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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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시의회 양보 호소 24일 경북의회 나무보다 숲을 봐달라 호소

23일 대구시의회(의장 장상수)가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 선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경북도의회(의장 고우현)도 24일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시의회는 23일 시의회에서 장상수 의장이 직접 읽은 성명서를 통해 이제까지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데 따른 군위군민들의 희생과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천금과 같은 이 기회를 무산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군위군민들이 양보라는 위대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24일 경북도의회도 군위군을 위로하면서 “지방소멸과 지역경제 침체 등의 위기에 처해있는 경북을 통합신공항으로 지역발전의 마지막 불씨를 살리려는 300만 도민들의 절실한 호소에 한번 더 귀를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통합신공항 추진에 필요한 모든 행·재정적인 지원을 의회차운에서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우현 의장은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지혜와 포용적 자세가 필요하다. 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합과 통합의 정신이 살아나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통합신공항은 군위군의 미래는 물론 대구·경북의 상생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한 중대한 초대형 프로젝트로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유치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군위 지역 어르신들 연이어 반박 성명

광역의회 차원의 성명서과 지역 기관장들의 현장 방문 호소에도 군위군의 성벽은 더욱 철옹성이 되어 가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은 연이어 성명서로 이들 외부의 호소를 일도(一刀)에 차단하며 급기야 주민 설득을 위해 군위에 직접 내려간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을 철수하도록 했다.

22일 의흥면 노인회는 “우리 지역에 외부인들이 다니고 있다”며 “군민들을 설득한다고 마을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외부인들은 당장 마을에서 나가달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23일에는 같은 내용으로 부계면 노인회가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24일에는 군위읍 분회에서 “군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며 무의미하게 마을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외부인들은 당장 마을에서 나가달라”는 메시지로 또 한번 불쾌감을 표시했다.

군위군민들의 이 같은 입장에 대구와 경북도민들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실제, 국방부가 선정위원회가 결정한 시기를 번복하지 않고 그대로 강행할 경우, 공동후보지와 단독후보지에 대한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무산이 될 수밖에 없다. 두 후보지 모두 무산이 되고, 소송 등이 군위군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지역 정서상 모든 후폭풍은 군위군이 지어야 할 상황이 닥칠 가능성 또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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