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동시 관광 거점도시로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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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동시 관광 거점도시로 집중 육성
  • 이성현
  • 승인 2020.01.2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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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주변 8개 지자체 연계 협력 스크럼 짜 관광 도시 육성
안동 유네스코 등재 기념물 역사적 상징도시 영국 왕실 잇딴 방문 등 관광 도시 명확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됐다. 안동시에 따르면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강릉시, 전주시, 목포시와 함께 안동시를 거점 관광 도시로 지정했다. 광역 거점도시로는 부산시가 선정됐다.

안동시가 경북을 대표하는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됐다
안동시가 경북을 대표하는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됐다

지역관광거점도시는 2019년 4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3차 국가관광전략회의 때 발표된 계획으로 방한 외국인의 방문이 서울 등 수도권에만 약 80% 가량 몰리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되어 왔다. 실제, 외국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은 지난 2005년 600만 명에서 2019년에는 2천만명으로 3배 이상 늘었지만 방문 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대부분 몰렸다.

정부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광도시를 관광거점도시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절차를 실행해 왔다. 지난 해 5월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관광거점도시 추진사업단’(이하 추진단)을 조직해 준비에 들어갔다.

안동시가 내세운 전략으로는 ▲관광거점도시에 걸맞은 주변 8개 시군과 협약을 통해 관광 발전이 인구 절벽의 시대를 극복하는 주된 방법임과 ▲안동의 귀중한 자원인 유교 중심의 전통문화 관광도시라는 점을 적극 피력했다. 안동시의 최종 선정에는 이와 같은 ‘상생의 관광거점도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이번 공모사업 평가 과정에서 예천 공항 폐쇄로 인한 근거리 공항의 부재, KTX 노선에서의 소외, 천혜의 관광자원인 해변을 끼지 않은 점 등이 거점도시 선정에 있어서 큰 장애물이었다”며 “안동시는 이러한 장애물을 ▲대구 공항 이전사업으로 공항에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과 ▲올 연말 개통을 앞둔 중앙선 복선화 사업 마무리에 따른 준고속전철화 ▲안동·임하호 양대 호수를 기반으로 한 사업 추진 등으로 평가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고백했다.

특히, 선정기관은 안동시가 경북도청 소재지 도시로서의 역할에 주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근 8개 시군과의 협력 계획이 경쟁 도시와 차별성이 분명하다고 판단했고, 그와 함께 1999년과 2019년 20년에 걸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앤드루 왕자를 비롯한 세계 주요 정상이 찾은 로열웨이였다는 점, 유네스코 세계유산 3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점을 보유한 유네스코 문화도시라는 점도 선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동시는 이에 따라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미래발전 세부 계획안을 제시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관광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개 핵심사업과 10개 전략사업, 2개 연계사업 등 17개의 실행사업을 중앙정부 및 경상북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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