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폐막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상북도가 3위에 올랐다. 이는 2006년 경북에서 열린 제8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이후 13년 만에 최고성적을 낸 것으로 체육 인프라가 즐비한 서울, 경기를 제외하면 전국 최강의 성적이다.
점수제를 채택하고 있는 전국체전의 경우, 경북은 총점 45,893점, 총메달 275개(금 79, 은 79, 동 117)를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총점 797점, 메달 16개를 더 수상한 것으로, 경쟁 시․도인 경남(40,109점)과의 격차를 5,700점 이상 벌린 수치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서 럭비, 검도, 자전거, 수영 등 단체전 종목에서 선전했고, 육상, 씨름, 복싱, 역도, 유도 등의 개인종목에서 두드러진 성적으로 힘을 보태면서 종합3위 달성에 큰 힘이 됐다.
특히 이유미(레슬링, 대회10연패), 김서영(수영, 대회 6연패)은 전국 최강자다운 모습을 유지해 선수단의 기대에 보답했다.
반면 기대했던 롤러, 철인3종, 축구, 승마 종목은 부진, 이 부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절실해졌다. 다행히 경북은 김서영(수영) 5관왕, 김명지(육상) 4관왕, 박수진(수영), 나아름(자전거)이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이 부문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김서영(수영) 선수는 계영800m에서 8분04초24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계영400m(3분43초56)와 혼계영400m(4분04초40)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쳐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앞으로 우수선수를 더욱 양성하고, 부진종목을 보강‧육성하여 내년 경북 구미에서 개최하는 2020년 101회 전국체전에서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경북이 한국스포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