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도 무력화 시킨 대구 집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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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도 무력화 시킨 대구 집값 상승
  • 이성현
  • 승인 2019.10.07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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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3년간 증여실태 서울 못지 않아
수성구 범어 에일린의 뜰 가장 많은 증여 207건
대구 전체 20개 단지 중 수성구가 8개로 가장 많아

2017년 이후 대구 아파트 중 증여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수성구‘수성범어 에일린의 뜰’으로 파악됐다. 이곳의 3년 내 증여건수는 207건에 달했다.

1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대구 아파트 증여 상위 20위 현황’에 따르면, 2017~2019.8월간 최다 증여 단지는 2021년 5월 입주예정인 수성구‘수성범어 에일린의 뜰’으로, 누적 증여건수가 207건이었다.

대구 아파트 증여 20개 단지
대구 아파트 증여 20개 단지

다음으로 △같은 수성구의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 159건, △수성구 범어센트럴 푸르지오의 128건 순이었다. 달성군의 △대구 죽곡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가 116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중구 남산자이 하늘채(110건), △달성군 메가시티 태왕아너스(109건) 등 총 8곳의 단지가 증여거래 1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아파트 증여 8위부터 14위까지
대구 아파트 증여 8위부터 14위까지

상위 20개 단지 중 8곳이 수성구에 위치하고 있었다. 8곳은 아직 입주가 이루어지지 않은 단지였으며, 실거래 또한 입주권이나 분양권 거래가 주를 이루었다. 이중 최고 매매가는 △92건의 증여가 이루어진 힐스테이트 범어, 9억 9천만원(84.92㎡)에 거래되었다, △다음으로 159건이 증여된 만촌 삼정그린코아 9억(84.99㎡), △128건의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8억 8천만원(84.99㎡) 순이었다.

대구 아파트 증여 15위부터 20위까지.
대구 아파트 증여 15위부터 20위까지.

김상훈 의원은“20개 단지에서 총 1,981건의 증여가 발생했다”며,“정부의 무차별적 부동산 규제에도 대구의 집값은 계속 올랐다. 이에 세금은 줄이고, 가족의 재산은 지키는 수단으로 증여가 확산된 것”이라고 지적하고,“증여가 늘수록 매매를 위한 공급이 줄어든다. 거래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대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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